호남적 가치관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면서 페미도, 노동도, 교사도, 공무원도, 학자도, 연예인도 망가졌다
주동식 전 제3의길 편집인

광주 지하철 1호선 화정역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에 내려서 시내쪽으로 가면 상관이 없는데, 지하 1층에 내려 반대편 플랫폼으로 건너가 송정역 쪽으로 가면 내릴 때 문제가 발생한다. 화정역 지하 1층에 티켓을 체킹하는 기계가 없어 지하철 티켓을 내지 않은 무임승차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하 1층에 티켓 체크하는 기계가 있기는 하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바깥에 있다. 그래서 도로에서 계단으로 내려온 승객들의 티켓은 체크하는데, 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승객들의 티켓은 체크하지 못한다. 아, 물론 지하2층의 경우 엘리베이터 앞에 티켓 체크하는 기계가 있어 문제가 없다.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약간 어려우실 텐데, 간단히 말해서 길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동선을 엉터리로 계산해서 티켓 체크가 안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얘기이다.
나도 무심코 화정역에서 지하철 이용하다가 내리는 역에서 무임승차 처리가 된 것을 보고 황당했다. 무임승차가 맞기는 맞다. 티켓 체크가 안 되어 있으니. 하지만 애초부터 지하철 역사 설계할 때 티켓 체크하는 기계를 제대로 설치해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
다행(?)스럽게도 내가 내리는 지하철역의 직원도 이런 사례를 적지 않게 봤는지 금방 처리해줘서 별 문제는 없이 끝났다.
맨날 '민주화의 성지'니 '빛의 도시'니 나불대면서 이런 기본적인 공간 설계 하나도 못하는 도시. 내 고향이지만 이거야말로 저능 그 자체 아닌가. 물론 지하철 설계 못하는 거야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 금방 해소될 문제다.
진짜 문제는 별 거지같은 민주화니 정치니 하는 담론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기업과 시장, 엔지니어 등 실용적인 기술에는 전혀 무지한 이 지역의 특성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이 지역이 진짜 민주주의나 이념에 대해서 잘 아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민주화의 성지라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가장 무지한 도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존재 이유는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광주처럼 의견의 다양성을 거부하는, 말 그대로 이념적 폭력이 자행되는 도시도 없을 것이다.
지하철 역사 설계는 극히 일부의 사례일 뿐이다. 광주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프로젝트가 있기나 한가. 지하철 노선이 기가 막히게 교통 수요가 없는 지역만 골라서 통과한다는 사실은 이미 한번 쓴 적이 있기에 새삼 거론하지 않겠다.
광주 학동 철거 현장이 무너져 지나가던 버스를 덮쳐 9명이나 사망한 사건은 뭐라고 해야 하나. 이 사건의 배후에는 5.18 단체 회장이라는 자가 개입돼 있다고 해서 경찰 수사를 받고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해에는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이 또 무너져 6명이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가보니 그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도 모두 공범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더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문제일까? 글쎄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아파트가 전국에 많은데 왜 광주에서만 사고가 두번씩이나 터질까? 어떤 광주시민은 "광주에 다른 건설사의 아파트 현장이 많은데 왜 그곳에는 사고가 없느냐"며 반박하더라만. 광주의 기이한 건설 생태계에 대한 적응 여부, 그리고 타지 건설사에 대한 수탈의 정도 차이 아닐까 나름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문제를 보면서 과거 광주에서 겪었던 일들이 떠올라 적어봤다. 솔직한 심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또 전라도가 전라도했네'라는 것이다. 한방병원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도시 광주 아니 호남. 한마디로 근대를 거부하는 지방.
근대의 합리주의와 과학 기술을 거부하는 마인드이다. 이 마인드는 정치적 좌파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내 고향이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같은 놈이라도 이렇게 거친 발언을 해야 호남 사람들이 약간이라도 아파하지 않을까?
지난 토요일 광주에서 전라도 출신 유명 여성 정치인의 발제를 들었다. 감동적이기도 했고 공감도 했다. 그런데 피티를 마치시면서 마지막 슬라이드를 '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문구로 마무리하셨더만. 그리고 딱 나를 찍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대답했다.
"그거 조선시대의 얘기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호남의 쌀이 전국을 먹여살렸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若無湖南 國家生存, 國家發展(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생존하고 발전한다)'가 맞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아무 말씀도 안하시더만.
호남의 지식인, 정치인들 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 좀 그만 써먹자. 스스로 민망하고 면구스럽지 않나? 내 고향이지만 지금 호남 특히 광주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과거에는 그냥 호남만 그렇게 살면 되니까 문제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호남은 87체제의 '상징자산' 그 자체다. 대한민국의 퇴행의 출발점이 호남이다. 호남적 가치관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면서 페미도, 노동도, 교사도, 공무원도, 학자도, 연예인도 망가졌다. 애초부터 호남의 공범인 시민단체는 아예 생략한다. 제발 정신차리자. 호남도 대한민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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