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차별, 호남 혐오라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
주동식 전 제3의길 편집인

법원 특히 대법원에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판결이 나올 때마다 그 판사가 민변이니 우리법연구회니 국제인권법연구회니 하는 좌파 성향의 모임 소속이라는 점이 거론되곤 한다.
대표적으로 노정희 오경미 박정화 김선수 등의 이름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 대법관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 뭔지 아나? 이거 언론에서 다들 알면서도 차마 쓰지 못하는 내용이다.
저 대법관들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런 얘기는 언론이 차마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어렵다. 지역 차별, 호남 혐오라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될 것 같다. 좌파 성향 모임 소속이라는 것은 그 법관의 이념적 선택의 결과일뿐 그 원인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 법관의 그 이념적 성향의 원인, 왜 그런 성향을 갖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가장 개연성 높은 설명이 그의 출신 지역이 어디인가 하는 점 아닐까.
이런 얘기 나도 부담스럽다. 내가 사회적 발언을 시작한 출발점이 ‘호남 혐오’에 대한 분노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심각한 자기모순, 자아 분열, 자기 배신이라는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다. 사회적 처신이란 점에서도 전혀 유리할 게 없다.
하지만 이 문제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다. 이건 우연도 아니고 개인적 성향의 차이도 아니다. 심각한 구조의 문제이다.
이 문제를 두고 우파 지식인과 정치인들이 더 활발하게 발언해야 한다. 하지만 제발 ‘홍어’니 뭐니 하는 혐오만은 피해주시라. 그렇게 혐오하는 순간부터 그 발언은 정당성을 상실하고 오히려 호남에게 피해자의 위상만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