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 하루 종일 손가락을 찔러야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포도당 모니터링의 등장으로 이젠 작은 전극 장치가 대신 측정해주고, 2050년에는 비당뇨 환자들도 인슐린 반응을 모니터링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매거진 ‘리즌(Reason)’이 지난 7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지구촌 인구 50억 명이 사용할 기술 5가지를 발표했다.
1996년 약 4,000만명이 사용했던 인터넷 사용자가 전세계 인구의 약 60%인 50억 명으로 증가한 것처럼, 현재 사용인구는 3,500만명에 불과하지만 결국 50억명이 쓰게 될 5가지는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규제하지 않는 대신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얼리어댑터만 사용했던 인터넷이 현재 인도의 도시 빈민가, 베트남의 계단식 논, 브라질 빈민가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리즌’의 리즈 울프(Liz Wolfe)와 리건 테일러(Regan Taylor)는 ‘인터넷 혁명’은 평생 동안의 가장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뽑은 5가지는 벤처캐피털리스트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최근 트위터에서 “결국 50억명이 쓸 건데 지금 3,600만 명이 사용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것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이들은 근거리 교통 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 → 드론 택배(Delivery Drone) → 언어 AI(Language AI) →배양육(Lab-Grown Meat, Cultivated Meat) → 착용의료기기(Health Wearables)를 차례로 꼽았다.
1. 마이크로 모빌리티
19세기에 최첨단 기술이었던 철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의 연방 정부는 코로나 19 이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도시 철도 시스템에 막대한 신규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2050년까지 도시 내 이동 교통수단의 표준인 전기 오토바이, 페달 지원 자전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미국 전기 스쿠터 시장은 2030년까지 규모가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레일이 없어도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드론 택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이미 10년 전에 드론 배송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간 별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더딘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이미 수천 대의 배달 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상업적인 성공을 보인 경우들도 있다.
드론 택배는 아직 법적 규제를 받고 있지만 고객의 편의성과 배달 트럭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없다는 이점 때문에 이러한 규제가 풀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이 되면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책, 주걱, 식초병 아니면 아마존에서 주문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드론 택배가 마치 비둘기떼처럼 보일 것이라고 한다.
3. 언어 인공지능
이미 우리는 시까지 쓸 수 있는 정교한 텍스트 AI(인공지능) 시대에 살기 시작했다.
얼마 전 선보인 '챗GPT'는 상당한 양의 정교한 텍스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프롬프트가 필요하다. 챗GP를 개발한 오픈AI에 따르면 “이어지는 질문에 답하고, 자기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전제에 도전하고, 부적절한 요청을 거부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이다. ‘제2의 두뇌’로도 불리는 챗GPT는 ‘교수 강의계획서’의 초안을 작성하거나, TV 쇼의 스토리 라인을 제안하거나, 기자들의 기사 일부를 작성하거나, 판매용 제품을 설명하는 웹사이트 사본을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이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작업을 좀더 생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포털사이트 검색이 인간의 작업 방식을 바꾼 것처럼 언어AI 또한 작업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다.
4. 배양육
서울 지하철역 몇 곳에는 식물 배양실이 있다. 그 안에서 자라는 상추 같은 야채를 볼 수 있다.
이처럼 고기도 살아있는 동물 세포에서 추출한 근육 세포와 세포 성장을 돕는 물질을 결합해 생산된 혼합물은, 생육을 돕는 이상적인 실험실에서 재배될 수 있다. 이는 '배양육'이라고 불린다.
세포공학기술로 만들어내는 식용 고기 ‘배양육’은 실제 동물에서 나오는 종류와 분자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식감과 맛이 동일하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유발이 문제되지 않고, 가축을 도축하지도 않기 때문에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다. 배약육은 2040년 기준 전 세계 육류 소비의 35%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와 있다.
5. 착용 의료기기
2009년 ‘핏빗(Fitbit) 트래커’가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단순한 검은색 팔찌로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었다. 물론 만보계 개념은 1960년대 일본에서 걸음 수 계산 열풍 이래로 오래 되었다.
하지만 '핏빗 웨어러블'은 걸음 수 외에 수면 추적, 지속적인 포도당 모니터링 등 자신의 건강 데이터에 대해 학습하는 트렌드를 불러일으켰다. 2050년까지 검열관이 탑재된 웨어러블은 모호한 결과를 제공하는 연간 건강검진을 대신해서 1차 주치의를 교환원 방식으로 보내줄 것이라고 예측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억4천만명의 성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45년까지 약 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 하루 종일 손가락을 찔러야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포도당 모니터링의 등장으로 이젠 작은 전극 장치가 대신 측정해주고, 2050년에는 비당뇨 환자들도 인슐린 반응을 모니터링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방식은 이미 진행중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이다.
비만 비율도 1975년에서 2016년 사이 거의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자유 시장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폭식과 풍요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는 향후 27년간 사람들이 체중과 건강을 관리하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건강 이상을 감지해주는 약물과 장치의 출현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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