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의 명장 퍼거슨은 자기 작전 지시를 수행 않고 개기는 호날도에게 신발도 던졌었다
[최보식의언론=박동원 논설위원]

토트넘이 고집스런 콘테를 경질하고 새로 선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자마자 가장 먼저했던 일이 아시아인 최초 손흥민을 주장으로 세운 것이다.
일찍이 호주대표팀 감독 때부터 손흥민의 리더십을 알았던 그는 손흥민에게 강력한 권위를 부여하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뭉치게 했다. 요리스와 케인이 주장하던 시절 물과 기름처럼 겉돌던 팀의 분위기를 일거에 바꿔놓았다.
축구는 야구와 다르다. 야구는 거의 정해진 루트가 있어 공격과 수비시 야수나 주자에 대한 패턴을 부지런히 익히면 되지만, 축구는 우리 공수 패턴뿐 아니라 상대의 대응에 따른 변화무쌍한 상황을 대응해야 된다. 선수간의 팀웍이 야구보다 훨씬 중요해 서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요구된다. 경기장 밖 코칭 스태프의 작전 지시뿐 아니라 경기장 안의 선수간 대응과 팀웍도 너무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는 기본 전술도 있지만 경기장 내에서 자신의 전술을 구현하는 주장 손흥민에 큰 임무를 맡겼다. 그러하기에 손흥민에게 강한 권위를 부여했고 리더십 강하고 친화력있는 손도 이를 잘 수행했다. 메디슨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전까지 잘나갔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지시에 개기며 맘대로 행동하고 주먹 휘드르며 대들기까지 한 것은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자유방임형' 지도력 때문이라 본다. 손흥민의 경기장 내 경기 조율보다 이강인의 패스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다보니 어린 이강인에게 힘이 더 실렸을 거고 아직 철없고 소속 팀에서 잘나가 마음이 붕떠있다보니 경기장 밖에서도 오버하게된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팀웍 강화에 신경써야하는 감독 클린스만은 밖으로만 나돌고.
스포츠경기 특히 11명이 뛰는 축구경기에 '자율'이 어딨나. 자율도 계획과 통제내의 전략적 자율이지. 맨체스터의 명장 퍼거슨은 자기 작전 지시를 수행 않고 개기는 호날도에게 신발도 던졌었다.
클린스만은 오직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며 전술이 없기 때문에 사고친 이강인을 제외시켜 달라는 고참선수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개인기 좋은 이강인을 빼는 건 클린스만식 축구에 반하는 것이니 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팀웍은 개판이 되었고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율(自律)'의 의미를 혼동하면 안된다. 스스로 규율과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지 규칙을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알아서 한다는 건 맘대로 하는 게 아니다. '이강인 사태'는 많은 걸 시사한다. 마치 재벌집 아들이 다 가졌다고 사회적 규율을 어겨가며 방종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한 자기 편리주의가 재현된 꼴이다. 큰경기를 앞두고 팀웍 다지는 시간을 갖자는 주장의 말을 무시하고 식사 전후 마음대로 탁구치러 가버리는 짓을 두고 "자율이 어떠니 손흥민이 꼰대니..." 하는 건 개념없는 주장일뿐이다.
축구는 절대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나이가 몇 살인데,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라며 감독의 통제에 반문하는데, 과거처럼 '빳다' 쳐가며 규율을 다잡던 시대는 아니지만 통제는 여전하다. 나이를 먹고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은 강제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규율과 통제에 따른다는 의미지 통제와 규율이 없다는 게 아니다.
제일 괘씸한 건 축구협회다. 설사 그런 충돌이 있었더라도 선수를 보호하려 부인했었어야지 그걸 인정하냐. 클린스만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자 수를 쓴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멍청한 '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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