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정치는 노예 근성에 찌든 호구들이 완성한다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뉴스TVCHOSU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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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나 이혜훈을 보면 한국 정치의 '상한 골조'가 우연찮게 드러낸 해부학 교과서지 싶다. 솔직히 둘 다 구린내가 너무 나고, 하루가 멀다 터지니 이 꼴을 지켜보며 논평을 하는 거 자체가 곤욕이다.

밤늦게 전화를 걸어 보좌진에게 "똥오줌 못 가리냐"고 윽박지르고, 인턴에게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뱉어내는 그 저렴한 인성. 여기에 아들을 미혼으로 위장해 강남 아파트를 따내는 그 정교한 '청약 기술'까지. 무엇을 알 수 있나? 이들에게 정치는 국익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본인과 가족의 자산 가치를 뻥튀기 하기 위한 '비즈니스'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진짜 실소(失笑)가 터지는 대목은 이재명의 '통합' 타령이다. 본인의 경제 정책을 '포퓰리즘 독재'라 비난하고 계엄 집회에 나가던 인물을 장관 자리에 앉히며 통합이라 부르는 저 뻔뻔함. 이건 화해나 탕평이 아니라, 지방 선거 승률을 높이기 위한 가장 비겁하고 저렴한 정략적 거래잖나. 어제의 내란 행위자가 오늘의 통합 파트너로 리브랜딩되는 이 기적의 연금술.

국민의힘 역시 공범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이 '불량 상품'을 20년 동안 5차례나 공천하며 시장에 내놓은 건 바로 니들 아니었나. 자기 팀 유니폼 입고 뛸 땐 기스 하나 안 보이던 제품이, 옆 동네로 이적하자마자 갑자기 폐기물로 변하는 저 기민한 태세 전환. 결함 있는 제품을 여태껏 팔아 놓고 부끄러움도 없나 보다. 이건 당근 중고거래로 따져도 '상도(商道)' 위반이다.

진짜 멸시가 터지는 지점은 이 난장판을 보면서도 "그럴 수도 있지"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인간들이다. 공천 뒷돈 거래가 터지고, 아들 취업 안 시켜준 회사를 죽이겠다 다짐하고, 실세 의원 아내가 공금을 제 돈처럼 쓰는 현실을 보면서도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침묵하는 그들. 이건 지지(支持)가 아니라 일종의 '자발적 노예 근성'의 발현이다. 내가 뽑은 정치인이니 어떤 쓰레기를 떠 먹여도 꼭꼭 씹어 먹으며 박수쳐야 한다는 그 노비적 충성심.

아무리 고민해봐도 추악한 정치는 노예 근성에 찌든 호구들이 완성한다. 그들과 같은 한 표라는 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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