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의 품격] 대한민국이 스스로 핵무장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

[최보식의언론=신성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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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광물(희토류) 협정을 위해 백악관을 찾았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다가 본 회담도 못하고 굴욕적으로 쫓겨났다. 트럼프와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더러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매너없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면박을 주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손님을 그런 식으로 박대한 트럼프 대통령도 매너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가 이미 그런 사람인 줄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바에야 젤렌스키가 그를 다룰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찾아간 것도 큰 실책이다.

젤렌스키는 배우 출신이다. 평생 스타병으로 살아온 노인네 비위 맞춰주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인가? 그냥 웃으며 캐나다보다 우리가 먼저 미국의 52번째 주()가 되고 싶다” “양복을 맡긴 세탁소가 폭격으로 불타버렸다. 단골 양복점 주인이 지금 전선에 나간지라 휴전하면 돌아와 내 정장 만들어준다고 했다는 둥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반전시켰어야 했다.

우리는 핵무기를 내줬지만, 그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작년 1022일 우크라이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가입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실제로 소련이 붕괴할 때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던 핵무기를 미처 철수하지 못한 바람에 우크라이나가 당시 세계 3위의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다.

19941월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996년까지 4회에 걸쳐 핵탄두를 모두 러시아로 이전하였다.

러시아가 침공하자 우크라이나에서는 만약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러시아가 그렇게 쉽게 침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날의 자발적 핵폐기 결정에 대한 뼈저린 후회가 일어났었다.

그랬더라면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저렇게 박대할 수 있었을까? 조폭 두목처럼 폼 재는 걸 좋아하는 트럼프다. 틈만 나면 김정은은 나를 존경하는 친구라고 떠벌인다. 핵을 가진 김정은은 친구지만, 핵 없는 젤렌스키는 졸()인 게다. 그러니 이제 김정은은 죽어도 핵을 포기 못한다.

중국 지도부와 지식인들은 중국 지도를 암탉에 비유한다. 헌데 이 암탉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며 애석해한다. 부리와 다리가 없다. 그 부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한반도이다. 하여 지난 날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휴전하자 바로 철군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해왔다. 북한을 병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19722, 암탉의 다리를 완성하기 위해 29개 사단 20만 병력을 투입하여 우방국이었던 베트남에 쳐들어갔다가 한 달 만에 26천여 명이 궤멸당하는 수모를 겪고 철군하였다. 지금은 남중국해 섬들이 모두 자기네 것이라며 강짜를 부리고, 대만은 암탉이 낳은 알이니 당연히 중국 것이라며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

초고도 비만인 김정은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20? 10? 1? 오늘 밤 김정은이 사망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다. 북한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경우 북한과 군사동맹을 맺은 중국과 러시아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북한을 보호(점령)하러 들어가고, 대한민국은 미국이 어찌해주겠지 하고 발만 구를 것이다,

그럴 때 대한민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감히 북한을 잘라먹을 수 있을까? 미국의 핵우산? 그런 건 없다. 그냥 안심시키려고 하는 입발림이다. 북한이 붕괴되어도 김정은의 핵무기가 우리 손에 들어올 리 없다. 대한민국이 스스로 핵무장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이다.

트럼프가 아직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일개 장관인 대통령권한대행을 상대하기 싫은 게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거나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본격적으로 남북한을 흔들 것이다. 북한에는 희토류도 없다. 우리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면 그가 요구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열 배 더 얹어줘도 안 아깝다.

 

#희토류, #광물협상, #백악관회담, #트럼프젤렌스키

 

《혼백론》의 저자. 도서출판 동문선 대표. 1954년 경남 영산(靈山) 출생하여, 16세에 해범 김광석 선생에게서 조선의 국기인 무예 십팔기(十八技)를 익힌 이래 40여 년 동안 십팔기의 전승과 보급에 힘써 왔다. 현재 (사)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회장으로 십팔기와 더불어 도인양생공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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