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 옛날이여" 그때 떠들던 일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원자력핵공학)는 10년 전에는 ‘국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했다.
지금은 "아! 옛날이여" 그때 떠들던 일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침투 가능성’에 목청을 높인다. 그 바람에 그는 전국 어민 단체에게 고발까지 당했다.
서 교수는 2013년 11월 19일 TV조선에 출연, 후쿠시마의 방사능이 국내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때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검출량이 걱정해야 될 수준이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 기준치가 100으로 내려왔는데 그보다도 낮다”고 답했다.
이어 “문제는 생선보다 공포”라며 “불안의 싹이 트고, 불신으로 자라는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도 했다.
물론 그때는 원전수를 방류한 것이 아니라, 원전수 주변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간 것이어서 방사능 검출량이 지금보다 적었을 수는 있다. 상황이 그때와 다른 것은 맞다.
그렇다 해도 서 교수의 ‘표변’은 이해하기 어렵다.
10년 전 서 교수는 “바다에 칸막이는 없지만 쿠로시오 해류라는 게 있다”며 “그 해류가 후쿠시마를 거쳐 태평양으로 간다. 다시 돌아오는 데는 5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이어 “그 정도 되면 (방사능은) 전부 다 없어진다”며 “설령 아무리 많이 나가더라도 우리 남해안으로, 동해안으로 들어오는 건 거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불가능하다는 거냐?'고 묻자, “불가능이라기보다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류 움직임은 일관성이 있는데, 예외적으로 남해안이나 동해안으로 온다는 건 거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말이었다.
“저라면 바로 (생선을) 저녁 식사로 들겠다”며 “그 이유는 생선에는 원래 방사선이 있다. 그것보다 좀 더 얹혀있는, 굉장히 작은 양 때문에 안 먹는다는 건 그렇게 현명한 결정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자신 있게 먹어도 된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도, “네, 맞습니다”라고 찰떡 답변을 했다.
2015년 인터뷰 때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인체에 위험한 수준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물고기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려 우리 식탁에까지 오르기란 불가능하다”며 “아주 극단적인 경우를 건장한 남성 기준으로 후쿠시마 연안 오염수를 마신 생선을 꾸준히 150마리는 먹어야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때까지 서균렬 교수는 과학적이다. 지난 2월 발표된 서울대 연구논문에 따르면, 수심 200~500m의 흐름은 유속이 매우 느려 일본의 오염수가 대만 부근까지 도달하는 데만 약 9년이 소요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해양수산부가 ‘제3차 해양심층수 기본계획’에서 동해 심층수를 활용한 산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당시 해수부는 “동해 심층수는 수백 년 주기로 순환하는 해류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때는 그렇게 ‘과학적’이던 원자력핵공학자가 왜 갑자기 머리가 뜨거워졌다. 무슨 곡절이 있는 걸까?
서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비판하는 자신이 ‘학계 왕따’라고 했다. 자신만 독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자인한 셈이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지난 2일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왜 그랬을까? 참 궁금하다. 이름 석자를 더럽히려고 굳이 왜?
...
필자의 지인인 정성 국방연구원 박사(해사 출신으로 전 잠수함 함장)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소회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표층수는 바람에 의해 이동하나, 심층수는 밀도의 차이에 의해 이동합니다. 하여 표층수에 비해 이동속도가 매우 매우 매우 느립니다.
표층수는 후쿠시마 근해에서 북태평양 해류, 캘리포니아 해류, 북적도 해류,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한반도 해역으로 오는데 약 5년 걸립니다.
심층수는 북극의 그린랜드 및 남극의 웨델에서 시작하는데 심층수 세계 벨트의 순환주기는 약 2,000년입니다.
서균렬 교수는 후쿠시마 근해 심층수가 5개월 내지 7개월이면 동해로 들어온다고 주장하는데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그리고 동해 심층수는 세계 심층수와는 순환을 하지 않는 별개의 심층수입니다. 또한 태풍의 위력이 대단하지만 수심 100미터 이내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심층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서균렬 교수는 자신의 전공 분야(원자력)가 아닌 사항에 대해 과학적인 데이터는 제시하지 못하고 ‘추론’이라는 얘기만 하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되지 않은 핵오염수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바다로 배출되어 캐나다, 미국의 서해안을 따라 한반도 해역에 이미 도달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부터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물질 검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안전한 수치이고 변화가 없습니다.
2015년에는 식약처. 전문가,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소비자단체가 함께 후쿠시마를 2회 방문하여 해산물을 잡아 일본과 나누어 갖고 교차검증을 하였으며 안전수치로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할 국민이, 정부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괴담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서균렬 교수는 저명한 분이기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에 해양과 해산물 오염 검사 자료를 요청하면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균렬 교수에게 질문합니다.
1. 국민은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합니까?
2. 어민은 해산물을 팔지 말아야 합니까.
서균렬 교수는 과학적 데이터 없이 추론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불안하게 하는 선동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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