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사태 이후 자치단체장으로서 규탄문을 발표한 것은 김진태 지사가 처음

[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

강원도 제공
강원도 제공

북한에서 세 번째로 살포한 오물풍선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불 발생 당시 현장에는 대남 오물 풍선이 나무에 걸려 있었고, 풍선 아래 지표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강원도는 지난 10일 오후 4시40분경 강원도 춘천 안마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66㎡가 소실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화재는 오후 4시 56분에 초진되었고,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후 5시3분에 완전히 진압되었다.

김진태 지사는 11일 오후 2시경 오물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하여 현장 브리핑을 듣고,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한 후 관계자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오물풍선이 이제 우리 도민들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해 도지사로서 현장 점검이 필요했다"며  "오물 풍선이 소나무 가지의 8m 높이에 걸려 있었고 비닐에는 불에 탄 흔적이 보이는데, 땅에서 먼저 불이 붙어서 8m 위로 올라갔을 리가 만무하다며 오물풍선과 화재 사이에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왜 불이 났는지, 풍선에 인화물질이 있을 수 도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 국과수에 신속한 조사를 해달라"며 "강원도는 접경지역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고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지역이므로 소방, 군경 합동으로 대응태세를 갖추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29일에 260여 개, 지난 1~2일에 700여 개의 오물풍선을 보낸 데 이어 지난 8~9일 밤에도 330여 개를 살포했다.

11일 현재 강원도 내 오물풍선은 지난 주말부터 29개가 식별된 후, 28개가 수거되었으며 산불 발화 개연성이 있는 풍선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는 김진태 지사의 규탄문 ‘‘화재풍선’이 된 북한의 오물풍선, 강력히 규탄한다’를 발표했다.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국회의원이 아닌 자치단체장으로서 규탄문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화재풍선’이 된 북한의 오물풍선, 강력히 규탄한다’ 전문이다.

지난 이틀간 도내에 북한 오물풍선이 총 17건 신고되었다.

특히, 오늘 오후 16시 40분 경 춘천 안마산에 화재가 발생해 산림 66㎡가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 도는 즉시 화재를 진압했으며, 소방과 군의 1차 합동 감식 결과 산불 원인이 오물풍선과 연관있다고 확인됐다.
 
오물풍선이 이제는 '화재풍선', '테러풍선'이 된 것이다.
 
이번 풍선은 야산에 떨어져 피해가 비교적 적었지만, 인구밀집지역이나 인화성 높은 곳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테러행위이다. 

153만 도민을 대표해 북한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비상식적이고 저급한 도발은 오히려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길 뿐이다.

중앙정부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 도는 북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접경지역을 포함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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