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탄할 안보 불감증 ... 국방은 0.1%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오물풍선.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오물풍선.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난 밤(8일)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 날려보냈다.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이다.

정부는 오후 11시 9분부터 '오물 풍선'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설마 이 문자들을 발송한 것으로 정부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유승민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한다”면서 “우리 군은 풍선이 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오기 전에 격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물 풍선 도발과) 대북 확성기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며 “북한이 생화학 풍선으로 공격해오더라도 확성기나 틀고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을 날의 세웠다.

다음은 유승민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편집자)

북한이 어젯밤 또 풍선으로 도발했습니다. 6일 만입니다.

그 풍선에 매달린 물체가 오물인지 생화학무기인지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난번 1, 2차 풍선도발이 오물풍선이었으니 이번에도 또 오물이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입니다. 안보 불감증입니다.

국방은 0.1%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겁니다.

엄청난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이 언제 오물 대신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실어 인구밀집 지역에 대량살상을 자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풍선이 땅에 떨어진 후에야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에서 군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 군은 풍선이 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오기 전에 격추해야 합니다.

전투기를 띄우고 대공포를 쏘라는 말이 아닙니다.

무인항공기든, 드론이든, 레이저무기든 군은 북의 풍선을 조기에 요격, 격추할 효과적 대응수단을 가져야 합니다.

그동안 군단급, 사단급, 여단급 UAV를 개발한다고 막대한 예산을 썼습니다.

2022년 12월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온 후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한다고 호들갑을 떨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북한의 풍선이 전국 곳곳까지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입니다.

대북 확성기 재개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북한이 생화학 풍선으로 공격해오더라도 확성기나 틀고 있을 겁니까.

#오물풍선, #북한, #풍선도발,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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