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에 이용당했기에 홍범도가 정당하다는 건가
강호논객 한정석

'홍범도 전문가' 자격으로 매스컴에 출연해 홍범도 장군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반병률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사학과)는 "홍범도 장군이 재판위원으로 참가한 목적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코민테른 극동비서부 책임자 슈먀츠키에게 이용당한 쪽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먀츠키는 자신이 독립군에 대한 관할권을 위임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홍범도 장군은 이런 앞뒤 사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해자 측이 무장해제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명분 쌓기에 이용당했다"고도 했다.
또 반 교수는 홍범도가 ‘자유시 참변’ 때 체포된 독립군 재판에 재판위원으로 참가한 목적을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뒤 내막을 몰라서 이용당했다'는 것이다.
반 교수는 학자로서 자신의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나?
소련군에 이용당했기에 홍범도가 정당하다는 건가? 그러면 같은 상황에서 김좌진 이범석 장군은 왜 이용당하지 않고 소련 적군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건가?
반 교수는 또 “홍범도가 이르쿠츠크파에 속아서 독립군에게 반혁명 유죄 판결을 했다”고 쉴드친다. 그리고는 “소련으로부터 이용당하고 버려졌는데 왜 문제냐”고 한다.
그런 기본적인 판단력도, 전술 감각도 없는 홍범도가 열세인 군대를 이끌고 과연 일본군을 상대로 ‘봉오동 전투’를 대승리로 이끌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봉오동 전투의 전과도 부풀려졌다는 뜻이 된다.
반 교수는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이해를 못 하고 있다. 그러면서 언론매체에 나와 자신의 상상력을 펴고 있다. 역사학자인가, 변호사인가?
관련기사
- 홍범도가 '자유시 참변' 알고 땅을 치고 통곡했다는 시인의 오류
- [단독] 홍범도는 레닌이 하사한 권총으로 독립군 2명 사살 뒤 도망
- 홍범도 장군 변호하는 정치인·교수·작가들에게... 부실 팩트 검증
- 홍범도· 정율성 '역사논쟁'은 소중한 기회!...영화감독의 관점
- [단독] 홍범도는 '상하이파 독립군'들에게 현상수배 걸린 인물?
- [추적] 독립군 몰살 '자유시 참변'에서 홍범도 장군의 수상한 행적
- 홍범도 장군 논란의 핵심...당시 김좌진 장군의 행적과 비교하면
- "홍범도 동무는 레닌 스탈린당의 충직한 당원"...1943년 홍범도 부고
- 한 일타강사의 야담 같은 '자유시 참변' 강의
- 홍범도가 부관참시 당했다?...이들은 무슨 역사 전공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