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승자는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미국 대선은 내년(2024년) 11월에 치러진다. 바이든이 재선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는 이렇다.
1. 현재 지지율이 너무 낮다. 미국의 역대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서 받는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에서 1~2% 더 받는 것이 통상이다. 물론 선거기간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있다. 오바마가 4% 끌어 올렸었다. 하지만 바이든은 현재 최근 538개의 여론조사의 이동 평균 43%에서 3~4%를 끌어 올려도 위험한 지지율이다. 특히 최근에 NBC의 여론조사에서 특정하지 않은 공화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6%로 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트럼프는 민주당이 예상하는 것보다 강한 후보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RealClear Politics의 조사 결과 트럼프가 0.5%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비호감 후보’이지만 호감도에서도 트럼프가 앞선다. 그리고 공화당에 트럼프 아닌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도 아직은 많이 있다. 이 경우 바이든은 훨씬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3. 바이든은 중도 유권자를 잡기 위한 민주당의 강경 좌파들의 정책을 수정하지 못하고 있다. 범죄와 이민 정책에서 민주당의 전통지지자들보다 보다 강한 입장으로 선회하여야 하는데 당내 반발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4. 낙태 이슈는 결정적 선거 이슈가 아닐 수 있다. 미국인들 대부분은 낙태에 대해 실용적이다. 공화당의 극단적인 낙태 전면 금지도, 민주당의 전면 허용도 바라지 않는다. 미국 국민들의 72%는 임신 첫 3달 내에서만 낙태를 허용하는 중도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양당은 문화전쟁으로 이 중도적 입장으로 선회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지난 중간 선거에서 한번 써먹은 이슈다.
5. 바이든은 미국의 중산층 또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정책이 부족하다. 재선 동영상은 트럼프의 민주주의 위협, 낙태, MEGA 극단주의의 배척을 내걸고 있다. 이는 대졸 유권자에게는 잘 먹히는 이슈지만 일자리에 시달리는 경제적 약자들에게는 주요한 이슈가 아니다.
2020년 트럼프는 서민들(Working Class)에서 4% 앞섰고, 지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하원 선거는 13%나 앞섰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대졸 유권자에서 18% 앞서면서 서민층의 지지 부족을 메꿀수 있었다. 이대로라면 트럼프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위스콘신과 펜실바니아 등 지난 대선에서 간발로 바이든에게 내주었던 러스트 벨트의 스윙 스테이트를 가져갈 수 있다. 트럼프는 이 계층에서 두 자리 숫자의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 힐러리는 이 계층을 무시했다가 패배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거기서 교훈을 얻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트럼프가 성공하면 이번 한미동맹의 다짐은 어찌 될지 모른다. 그는 주한미군을 우리가 미국을 바가지 씌우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정치에서 1년은 일반의 10년이라고 한다.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전개될지 모른다. 나는 이번에도 미국의 여론조사의 추세를 잘 추적해서 안내를 할 것이다. 그것이 트럼프의 거짓을 앵무새처럼 옮기는 이 땅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그나마 줄이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