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인 주머니쥐 ‘팻’은 이 동물원의 보존 사육 및 재도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7월 14일 태어났다. 이름은 1966년 방영되기 시작한 미국 NBC의 SF 프랜차이즈 시리즈 ‘스타트렉’의 전설인 英배우 패트릭 스튜어트(Patrick Stewart)경의 이름에서 따와

멸종 위기에 처한 약 3페니(0.00002g) 무게의 희귀종 쥐가 사람이 사육하는 쥐 가운데 ‘최장수 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동물원 야생동물연합(San Diego Zoo Wildlife Alliance)는 이 동물에서 태어나 9년 209일 된 팻(Pat)이란 ‘태평양 주머니쥐(학명 Perognathus longimembris pacificus)’가 지난 수요일 8일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태평양 주머니쥐’는 북미에서 가장 작은 마우스 종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작은 키 때문에 붙여지지는 않았다. 이 쥐가 음식과 둥지 재료를 운반할 때 사용하는 뺨 주머니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다. 작다 하나, 토종식물의 씨앗을 퍼뜨리고 굴착활동을 통해 식물 성장을 촉진시키는 등 생태계 유지에는 큰 역할을 한다.
수컷인 주머니쥐 ‘팻’은 이 동물원의 보존 사육 및 재도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7월 14일 태어났다. 이름은 1966년 방영되기 시작한 미국 NBC의 SF 프랜차이즈 시리즈 ‘스타트렉’의 전설인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Patrick Stewart)경의 이름에서 따왔다.
샌디에이고동물원 야생동물연합의 생태 복원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데브라 시어(Debra Shier) 부국장은 “우리 팀에게도 매우 특별하고, 종에게도 중요한 인정”이라고 말했다. 이 팀에 따르면 ‘태평양 주머니쥐’의 작은 개체군은 현재 지구상에 3마리만 남아 있다.
이 종은 캘리포니아 태평양 근처의 해안 관목지, 모래 언덕, 강둑이 원산지이며, 한때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멕시코 국경까지 번식해나갔다. 그러나 인간의 번식과 이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인해 1932년 이후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후 수십년간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94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작은 개체군이 발견되었다고 BBC는 전했다.
샌디에이고동물원 야생동물연합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보존 번식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012년이었다. 10년 만인 지난 2022년에는 총 117마리의 새끼를 낳은 31리터의 주머니쥐를 생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