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두환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우리 자유우파가 좌파의 여론전에 말려 그간 비겁하게 역사적 진실을 외면해 왔다

[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

"전두환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날 징계하겠다는 사람들은 1대 10도 좋고 1대 100도 좋으니 공개 토론 한판 붙자."

이런 게 성사되면 국민의힘 당원인 극단 우파 성향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의 제명 건은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얼마 전 고 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제일 먼저 해야될 일이 건국의 이승만 대통령, 근대화산업화의 박정희 대통령,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이끌어내는 대역사적 대타협을 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을 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뭐가 그리 겁나고 쫄려서 사진을 못 거는 거냐"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는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단 3명의 얼굴 사진만 걸려 있다. 

이에 당내 친한계 의원들이 '해당행위'라며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고씨 징계를 요구했다(아래 관련기사 참고).

그러자 고성국 씨는 1일 "국회의원 10명이 평당원을 향해 집단적으로 공격하고 징계를 요구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반격했다.

고 씨는 "전두환 대통령과 관련해 우리 자유우파가 좌파의 여론전에 말려 그간 비겁하게 역사적 진실을 외면해 왔다"며 "전 세계가 인정한 평화적 민주화의 결절점인 6.29선언(역사적 대타협)을 전두환 대통령을 빼놓고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 윤리위가 나를 소환하고 1대 10도 좋고 1대 100도 좋으니 나를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들, 배신자, 부역자, 기회주의자들과 공개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당은 강령 개정을 통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며 "해방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당과 우리당이 배출한 대통령들의 역할을 역사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보수정당에서 지금까지 회피해왔고 덮어 뒀던 이런 사안에 대해 한 번 제대로 논쟁이 붙었으면 하는 게 본지의 입장이다.   

* 아래는 고성국씨가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우리당 국회의원 10명이 나를 서울시당윤리위에 징계 요구했다.

이들은 내가 김무성을 모욕했고 오세훈의 컷오프를 주장했으며 당사에 전두환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이유로 해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한다.

국회의원 10명이 평당원을 향해 집단적으로 공격하고 징계를 요구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다.

나는 국민의 힘 평당원으로써 배신자 김무성을 용서할 수 없으며 기회주의자 오세훈을 용납할 수 없다. 특히 전두환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우리 자유우파가 좌파의 여론전에 말려 그간 비겁하게 역사적 진실을 외면해 왔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가 인정한 평화적 민주화의 결절점인 6.29선언(역사적 대타협)을 전두환 대통령을 빼놓고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나는 당 윤리위가 나를 소환할 것을 요청한다. 1대 10도 좋고 1대 100도 좋다. 김무성 오세훈 한동훈을 포함해 나를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들, 배신자, 부역자, 기회주의자들과 공개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한다.

지금 우리당은 강령 개정을 통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해방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당과 우리당이 배출한 대통령들의 역할을 역사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이번 징계사항이 우리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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