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대표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건지, 비위가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최보식의언론=김웅 변호사(전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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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장남과 부인이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소재한 보라매병원을 이용하면서 ‘병원 의전’을 받았다는 의혹이 MBC, 한겨레신문 등에서 제기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2023년 4월 25일 김병기 의원의 비서관이 보라매병원 부원장에게 "사흘 뒤 의원님 사모님께서 안과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의원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고 계셔서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부원장은 "안과 교수님에게 다시 한번 부탁드려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의 부인은 3일 뒤인 4월 28일에 병원 진료행정실장 등의 수행을 받고 백내장과 녹내장 등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2024년 11월에는 김 원내대표의 아들도 해당 비서관을 통해 보라매병원 행정실장에 전달됐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현재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대기 중인 걸로 아는데, 최대한 빨리 보라매에서 진료 받아보셨으면 하신다"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보라매병원 시설과 의료진 2배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편집자)

이번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병원 청탁 비위가 터졌다.

도대체 김병기 대표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건지, 비위가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뭐 살다보면 병원에 청탁도 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은 다를 거다.

과거 인요한 전 의원의 수술 부탁 문자가 발각됐을 때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김한규 의원은 "아, 이제 보니 여당 최고위원은 다 방법이 있었구나... 그런데 국민들은 어떻게 하냐"라고 했고, 노종면 원내 대변인은 "인요한 문자를 보니 정신이 번쩍 든다. 속칭 '빽' 있는 권력자들에게는 의료체계가 붕괴되든 말든, 응급실 기능이 망가지든 말든, 상관이 없겠다는 인식을 이 짧은 문자 메시지 하나에서 다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사회가 불공정할수록 공적 시스템이 아니라 아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 정부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무너뜨리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금과옥조 같은 민주당 의원님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정상이다.

'정신이 버쩍 든다. 역시 속칭 빽 있는 권력자 여당 대표는 다 방법이 있구나, 이 정부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무너뜨리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그런데 국민들은 어떻게 하냐!'

그래도, 인요한은 최소한 자기 가족에 대해 청탁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청탁도 본인이 직접 했다.

그런데, 김병기 대표는 자기 처, 아들에 대한 청탁을, 보좌진을 시켜서 했다. 아들과 그 비서는 나이도 비슷할 텐데...  

집 쓰레기 버리게 한 강 모 의원과 둘이 갑질 배틀을 하면 누가 이길지 궁금하다.

저 정도 해야 대표도 되고 장관 후보도 되는 민주당 유니버스에 경탄을 금치 못 한다. 

물론 범여권 정치인들은 이것도 보라매병원 탓할 거다. '나도 병원에서 원치 않은 의전을 받았다'라고... 즉, 갑질이 아니라 을들의 오버 액션이라는 거다.

하지만 그건 의리도 아니고 그냥 끈끈한 진영 정신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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