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구입하는 제주 칼 호텔 로얄 스위트룸 객실 가격은 34만원(조식 포함)

[최보식의언론=김웅 변호사(전 국회의원)]

UTBC 화면 캡처
UTBC 화면 캡처

민주당 김병기 대표가 "대한항공이 구입하는 제주 칼 호텔 로얄 스위트룸 객실 가격은 34만원(조식 포함)"이라고 해명했다. 그래서 자기가 받은 혜택은 34만 원이라는 것이다.

그 논리대로라면, 김건희 디올백 원가가 8만 원이니, 김건희는 8만 원 받은 거다. 한국은행이 조폐공사로부터 5만 원권 화폐를 구입하는 단가가 200원이니, 5만 원권으로 5억 원 뇌물받아도 200만 원 받은 것이다.

물론 김병기의 30만 원 해명도 거짓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무렴 ‘로얄’에 ‘스위트’까지 붙었는데 30만 원이라는 게 말이 되겠는가.

'여기어때'에서도 칼 로얄 스위트룸은 검색조차 안 된다. 쩌리들은 오지 말라는 거다.

30만 원이라는 김병기의 해명을 보니, 김건희 명품백 때 민주당의 비판이 떠오른다.

과거 KBS는 김건희 명품백을 ‘디올 파우치’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정말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심지어 그 가방의 정식 명칭이 ‘디올 파우치’였음에도). 민주당은 그 표현이 ‘축소 시도’이고,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로얄 스위트룸 숙박비를 30만 원가량이라고 속이는 행태도 (민주당의 판단에 따르면) 국민을 기만하는 축소 시도이자 범죄의 심각성을 가리기 위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설사 30만이라 쳐도 그게 갈취지, 울력이겠는가?

김병기를 보고 있으니 김건희가 떠오른다. 김병기도 김건희처럼 주는 대로 다 받나보다.

한편으로 '탈팡' 어쩌고 쇼하면서, 뒤로는 쿠팡 대표 불러 고오급진 식사를 했다. 그때도 파스타만 먹었다고 했지...

그뿐인가, 항공사로부터 로얄 스위트룸 받고, 가족들에 대해 공항 의전도 요구했다고 한다. 그것도 항공사를 조질 수 있는 교통위 상임위에 속했을 때이다.

아마 이 제보들은 전 보좌진들로부터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놀랍게도 정확하다.

더 놀라운 것은 여의도 대나무숲에 올라오는 반응들이다. 쉴 새 없이 ‘지도부 오빠’의 갑질과 비위를 성토하고 있다. 실로 원한과 울분이 응어리진 격문들이다. 평소 보좌진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만 하다.

쿠팡 대표를 불러들인 것도 '더블 갑질'이라는 의혹이 있다. 민간기업 대표를 불러들인 것도 갑질이고, 그 목적도 갑질이라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로 쿠팡에 입사한 전 보좌진을 자르라고 위협하기 위해 불렀다는 것이다. 

역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는 다르다. 둘 다 갑질을 하지만, 그래도 국힘은 떠난 보좌진을 쫓아가서 보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간기업에 이직한 보좌진을 해고시키기 위해 기업 대표를 불러들인 것이다. 집요함이 '벌꿀오소리급'이다. 그래서 김병기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는 거다.

민주당은 김병기의 갑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 민주당의 소위 '을지로위원회'라는 곳도 잠잠하다. 자기 편의 갑질 앞에서는 산 송장이 되는 것이 을지로위원회다. 과거 mbc 갑질 피해자인 고 오요안나씨에 대해서도 을지로위원회는 한마디도 안 했다.

하기야 김병기가 그랬다, 자기만 호텔 숙박권 받은 거 아니라고. 그래서 조용한가보다.

국힘이 당명 바꾼다고 삽질하니, 공생 관계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같이 당명을 바꾸는 게 좋겠다. 더불어갑질당, 어떠냐? 전당대회는 칼호텔 로얄 스위트룸에서 하면 되겠다.


#제주칼호텔, #로얄스위트룸, #김병기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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