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의 '친명' '친문' 간 권력다툼에서 이런 제보가 특정 언론사로 들어간 것으로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왜 진보성향 매체의 타깃이 되고 있을까.
MBC, 뉴스타파 등은 김 원내대표 아들의 국정원 취업 의혹 건을 보도했고, 이어 한겨레신문은 김 원내대표가 쿠팡이나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받은 접대 및 특혜 의혹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물론 관련 의혹이 있어 보도하는 것이겠지만, 민주당 내부의 '친명' '친문' 간 권력다툼에서 이런 제보가 특정 언론사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제주 칼호텔에서 2박3일간 160만 원 상당의 무료숙박 혜택으로 논란이 된 지 하루 만인 24일, 2023년 베트남 출국 때도 공항 편의를 대한항공 측에 요청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23년 김 원내대표의 며느리와 손자가 대한항공 편으로 하노이로 출국하기 전, 김 측 보좌진 A씨가 토요일에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연락해 ‘패스트트랙’(공항 도착 시 보안·입국 심사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음) 서비스를 문의했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의 메신저 대화를 보면, 김 원내대표 며느리와 손자는 2023년 8월16일 대한항공 KE455 항공기를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며 “출국을 하루 앞둔 8월15일에는 대한항공 관계자가 ‘하노이 지점장에게 의전 서비스 요청해놨다’고 안내한다”는 메시지 교환이 포착되었다.
마찬가지로 2023년 김 원내대표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
같은 해 11월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대한항공 편을 이용해 하노이로 출국할 때도 비슷한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고 한겨레는 지적했다.
일반석 탑승자인 김 원내대표 부인이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이용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해 놓았다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24일 페이스북에 “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지 않았다”며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지만 이 문제로 보좌직원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안사람은 프레스티지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보좌직원이 대한항공 측에 요청했다고 했지만 안사람은 이를 고사하고 면세점에 있다가 출국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공항에) 일찍 도착하였고 관광도 아닌 가족 방문이라 짐이 단출하여 별도의 수속 카운터를 이용할 필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해당 보좌직원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지시가 없었다면 내가) 가족들 티켓을 어디에서 구해서 (대한항공 쪽에) 보냈겠느냐"며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수속 카운터는 사용했다. 면세점 쇼핑 때문에 라운지를 쓸 시간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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