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한테 나라 뺏기고 자결한 시골 선비도 있다는데 지금은 핵심 책임자조차 자결커녕 손절에 바쁘다

[최보식의언론=차명진 전 국회의원]

KBS 뉴스 캡처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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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을 못 막아 대국민 사과한다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고한다.

당신들이랑 계엄이 옳냐 그르냐에 대한 논쟁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당신들 주장이 진심이라면 당장 배지 떼라.

당신들은 지난 선거에서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하겠다며 다짐, 또 다짐했다.

근데 배지의 광빨이 빛나는 바로 그 순간에 당신들 말대로라면 보수를 궤멸시키고 나라를 절단낸 계엄이 터졌는데 그걸 못 막았다.

이런 엄청난 일을 못 막았는데 뱃지도 안 뗀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사기꾼이다.

목에 핏줄 터지는 선거유세가 다 사기행각이었다는 거다.

그게 아니라 당신들도 윤 대통령의 본체를 모르고 오히려 사기를 당한 거다?

스스로 분별력 없음을 자인하는 거다.

그 정도 분별력을 갖고 무슨 나라일을 맡겠다고 나서는가?

사과하려거든 배지 떼고 하라.

안 그러면 사기꾼이 또 한 번 사기치는 모습으로 보이던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저능아처럼 보인다.

나는 계엄에 대한 당부당 논쟁을 떠나서 당신들의 이기적이고 약삭빠른 태도, 아니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무심하고 한가한 태도에 더 열 받는다.

그렇게 살지 말라.

나는 진지한 사회주의자보다 약아빠진 기회주의자가 백배는 싫다.

사족으로 덧붙이면, 배지는 아니지만 윤 대통령한테 '별을 잡았다'며 극찬하던 영감도 요즘 속았니 뭐니 하는데 그게 진심이라면 배지 떼는 것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선거 때 윤석열 추대운동 열심히 하고 그 댓가로 장관 자리 꿰찼다가 요즘 손절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일제한테 나라 뺏기고 자결한 시골 선비도 있다는데 지금은 핵심 책임자조차 자결커녕 손절에 바쁘다.

절개와 의리는 구시대 가치관이고 지금은 개명된 합리적 사회라서 그렇단다.

좋은 세상이다.


 

 

#배지의무게#말과행동 #정치적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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