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비상계엄도 비상식적이라면 한동훈의 이재명과 악수도 비상식적
[최보식의언론=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공개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사단 핵심이었고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을 업어 키우다시피 했다는 말도 있었다’는 질문에 “업어 키우다니, 무슨 그런 개똥 같은 소리를”이라고 답했다.
'이전투구'의 정치판에서는 '배신'은 없고 오직 '결별'만 있다. '배신'이란 말은 왕조시대나 독재국가에서 사용하는 말로 이해관계에따라 움직이는 현 민주사회에서는 맞지 않는다. 그저 결별뿐이다.
난 한동훈이 윤석열을 배신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하고 활용하고 해서 지금까지 왔다.
한동훈은 “검찰에 있을 때 제가 윤 전 대통령을 오히려 더 많이 도왔다”고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런 한동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보답했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헹위다. 국민들은 두 사람을 '정치적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한동훈이 윤석열을 잔인하게 비판하는 것, 누워서 침뱉기다.
한동훈이 잘 못한 것은 윤석열이 미덥지 못했으면서 법무부장관도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윤석열로부터 지난 4년간 영예를 누리고 윤석열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 일반 국민들이 윤석열을 비판해도 한동훈은 입다물고 있는 것이 도리다.
오늘날 보수우파가 궤멸된 것은 윤석열과 한동훈, 이 두 사람때문이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 시절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패가 되어 다른 속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문재인 소환수사 한번 안했고 이재명에 대한 압수수색 한번 안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던 김현지와 배소현의 재산축적 의혹도 조사 안했다. 지금 저들이 하는 것을 봐라. 한동훈 당신이 잘 났다고 큰 소리 칠 수 있는가.
한동훈은 지난 2024년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 대패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윤석열도 의사 2000명 증원 논란과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으로 총선참패의 원인을 제공 했지만, 최종책임은 선거운동과 공천, 홍보, 자금을 책임진 한동훈의 책임이다.
가장 결정적인 실수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와 부산에서 공천 번복 사태다. 공천받아 열심히 선거운동 하는 사람을 공천을 번복했으니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애당초 주지 않았으면 몰라도. 이 번복 사태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을 지지한 사람 중 약 340만명이 기권했다. 수도권에서 5% 내외 차이로 패배한 곳이 20여곳이 넘는 데 영남권 출향민들이 투표장에 나갔다면 상황을 달라졌을 것이다.
한동훈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불법계엄'이라고 제일 먼저 외쳤고 국회 탄핵 소추과정에서는 자파 의원들을 선동해 찬성하게 했다.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단결하여 탄핵 소추를 막아내고 정치적으로 순리적으로 해결했다면 이런 동토의 시대는 맞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가 비상식적인 맞다. 한동훈이가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 이해한다. 그러나 탄핵소추는 막아내야 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과 손잡고 희희낙락 거린 것은 도무지 용서할 수 없다. 윤석열의 비상계엄도 비상식적이라면 한동훈의 이재명과 악수도 비상식적이다.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충고한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비상식적이라면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한동훈과 대선후보 공천 번복의 주역 '쌍권총'(권영세-권성동)을 내버려두는 것도 비상식적이다.
표 계산과 정치공학적 판단을 배제하고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근본을 해결하지 않고 이재명 정권 타도만 외치는 것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고 투쟁에 나서야 진정성있다고 인정받는 것이다.
더 이상 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한동훈 너도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식이면 대통령 되겠다는 꿈, 보수우파의 리더가 되겠다는 희망 깨기 바란다.
#당게사건, #개똥같은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