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수 후보도 이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으로 인해 보수 코어의 지지를 받느냐, 아니냐로 결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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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부정선거론은 보수의 확실한 테제와 이슈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어떤 보수 후보도 이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으로 인해 보수 코어의 지지를 받느냐, 아니냐로 결정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미국의 부정선거론은 트럼피즘의 일환이다. 가장 큰 이슈 메이커이자, 스테이크 홀더가 바로 트럼프였다는 사실이다. 

반면 한국의 부정선거는 이슈의 중심에 뚜렷한 정치 지도자급 인물이 없다. 있다면 아마도 황교안일 것이다.

앞으로 보수의 부정선거론이 황교안의 정치적 전유물이 되어서 그가 대권이든 뭐든을 추구하는 데 동력이 되든지, 아니면 황교안 인물 자체에 대한 보수의 거부감으로 인해 이슈와 인물이 겉도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다음의 인물이 김문수다.

김문수는 부정선거론을 확신하는 발언들을 해왔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슈로 삼지는 않았다. 그러면 김문수는 만일 조기 대선이 있다면 부정선거론을 픽업할 것인가. 

한국의 부정선거론은 국민의힘 지지자의 60%가 지지한다. 달리 말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40%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정선거론이 어느 대선 후보의 어젠다가 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 강도는 약간 떨어지게 되고, 부정하게 되면 거의 배척되는 상황이 된다. 

문제는 중도의 경우 약 60%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보수 후보가 부정선거론을 픽업할 경우 여기에 민주당의 공세가 집중되면 중도 확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부정선거론은 불신자가 확신자를 비난하고 파문하는 강도가 확신자가 블신자를 파문하는 강도보다 훨씬 크다.  그렇기에 보수의 부정선거 확신 후보는 중도표를 크게 잃게 된다. 

부정선거를 확신하는 보수 후보는 부정선거가 선거 이슈가 될 경우, 보수의 약 40% 지지율을 잃으면서 동시에 중도의 약 60% 지지율을 잃게 된다. 

반면 부정선거를 부인하는 보수 후보는 보수 지지층의 약 60%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서 경선에서 당 지지 우위를 점하기 어렵게 된다. 

부정선거론은 그 진실과 실체가 어떻든 미국과는 달리 보수를 분열시키는 팩터로 작용하게 된다. 부정선거론으로 집권할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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