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도, 보수도 궤멸의 위기에 들어섰다

[최보식의언론=유승민 전 의원]

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한국갤럽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19%다. '보수의 심장' TK의 지지율은 18%다. 부정평가 1위는 '김건희여사 문제(17%), 2위가 경제민생(14%)'다. 윤석열 정권도, 보수도 궤멸의 위기에 들어섰다.

“The buck stops here.” 이 말 그대로다.

보수궤멸을 만든 책임도, 해결의 열쇠도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 대통령은 결단의 외통수에 몰렸다. 소 귀에 경 읽기가 되더라도 대통령께 진언을 드린다.

무엇보다 지금부터는 정직해야 한다. 당장의 곤혹을 모면하려는 거짓말들 때문에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 그놈의 '바이든-날리면' 때부터 국민의 신뢰를 잃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지금은 훨씬 더하다.

자고 나면 명태균의 녹취에서 용산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말들이 튀어나온다. 국민들이 대통령보다 명태균 같은 자의 말을 더 믿는 이 상황이 말이 되나? 국민 앞에 정직하게 진실을 말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부부가 함께 국민 앞에 나와서 그간의 모든 잘못에 대해 참회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국정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국민 앞에 직접 제시하라. 부정평가의 1위가 '김건희 여사' 2위가 '경제민생'이니 해법도 바로 이거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깨끗이 정리하려면 특검 밖에 없다.

검찰이 디올백도 주가조작도 불기소한 마당에 국민이 검찰 수사를 믿겠는가? 여사는 특검의 수사를 받고 특검이 기소하면 재판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 임기 중인 지금 특검 수사를 받는 게 국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대통령 부부를 위해서도 더 낫다.

대통령이 특검 수용의 결단을 내리면 여야 합의로 공정한 특검법을 만들 수 있다. 여사는 특검에 맡기고 대통령은 남은 절반의 임기 동안 오직 경제민생과 국가안보에만 전념하시라.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이 당연히 필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국정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인재들로 정부와 대통령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선생님, 박사님' 같은 사기꾼들이 나랏일에 설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대통령 부부 옆에는 선생, 가짜박사, 도사 같은 사이비들이 유난히 많았다. 걸핏하면 '과학' '지성' '상식'을 외쳤던 대통령이 천공이니 명태균이니 주술적 사기꾼들의 말을 듣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국힘당도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 특감과 특검은 '아 다르고 어 다른' 정도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르다. 2016년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끝으로 8년간 중단된 특감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해법은 결코 아니다.

특감을 두고 친윤이니 친한이니 계파를 나눠 싸우는 거 자체가 한심한 코미디 아닌가? 지금은 당이 이 위기를 돌파할 근본적 해법을 두고 밤을 새워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 때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이 두 검사들을 보고 있으면, 이 두 사람이 과연 보수당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긴 세월 보수정치의 혁신을 위해 투쟁해온 나로서는 보수가 지난 8년간 자기혁신을 못하고 용병들 때문에 몰락해가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통탄스럽다.

#윤석열, #김건희리스크, #김건희특검, #대통령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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