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내용 못지 않게 '왜 그녀가 이러는 걸까' 하는 의문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 강혜경씨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했을때 그 내용 못지 않게 '왜 그녀가 이러는 걸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녀는 명태균씨와 함께 일하다가 김영선 의원 사무실로 옮겨 회계담당을 맡아왔다. 김영선· 명태균과는 소위 한 식구였던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이들에게 등을 돌리고 마치 민주당으로 노선을 갈아탄 듯 폭로에 나선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취재를 종합해 그녀에 대한 진실을 9가지로 정리한다.
1. 강혜경은 명태균 밑에서 일했는데, 일을 ‘훗뚜루 맛뚜루’로 익혔다.
2. 김영선 전 의원이 낙향 후 명태균과 손잡고 보궐에서 승리하자, 캠프 회계를 맡았던 강혜경이 보좌관으로 입성한다.
3. 김영선 의원은 자신을 도와준 명태균이 선거에서 빌린 돈들을 갚아야 한다고 해서 강혜경이 관리하는 정치자금 계좌에 정기적으로 세비 등을 입금한다.
4. 선거사무 회계 경험이 없던 강혜경이 그 돈들을 명태균에게 증빙도 없이 뭉텅 뭉텅 지속 입금한다.
5. 선관위 조사에 걸려서 문제가 된다. 정상적이라면 명태균이 달라는 돈에 대해 강혜경은 차용증 등과 명부, 금액, 영수증 등을 미리 작성해서 김영선 의원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득했어야 한다.
6. 김영선 의원은 내막을 모른 채, 강혜경에게 물어보니 '명태균이 달라고 해서 줬다'라고 답한다. 거기에는 심지어 자신이 캠프에서 도와주며 받기로 한 돈도... 김영선 의원은 한숨 쉴 수밖에 없다.
7. 김영선 의원이 "일이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니가 회계 책임자니 니가 안고 가야 한다. 너 후일은 내가 돌보마'라고 강혜경에 말한다.
8. 강혜경은 이 말을 듣고 '아니,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거냐, 김영선과 명태균 너희만 살겠다는 거냐'라고 반발한다.
9. 지역에 소문 나면서 야권 인사들이 작업에 들어간다. 그래서 '너는 무조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해라. 그러면서 김건희를 저격해라. 무조건 엮어라 그래야 네가 산다. 네가 김건희를 잡겠다면 돈이 뭔 문제겠냐' 이런 맥락의 유혹들이 먹혔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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