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들의 자존심을 깔아 뭉개는 짓

[최보식의언론=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MBN 뉴스 캡처
MBN 뉴스 캡처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지난 7월 김건희 여사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통화에서 '디올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 진단이 잘못되면 치료가 안 되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는 왜 비판을 받고 있는지 아직도 인지(認知)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30% 밑으로 하락하고 김건희 여사의 행위에 대해 70% 가까이 비판적인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48.6%의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들은 왜 돌아섰을까? 디올 명품백 수수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관련 때문에, 줄리 논쟁 때문에,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때문에, 국정농단 논란 때문에, 선거개입 논란 때문에, 특별감찰관 미선임 때문에... 전혀 아니다.

이런 비판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던 언론들과 지지자들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런 부류들을 상대로 항변하고 이런 부류들 때문에 억울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큰 잘못은 국민의힘 당 정체성과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지지자의 생각과 반(反)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행위는 윤 대통령이 주장해온 상식과 반(反)하는 행동이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에게 억울함을 호소한 것 자체가 잘못 됐다. 허은아는 윤 대통령을 괴롭혀 온 이준석의 최측근이다. 그런 사람에게 1시간 동안 통화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웃기는 이야기다.

억울함을 호소할 대상이 없으면 이준석의 최측근 허은아보다는 애지중지하는 반려견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어야 했다.

탁현민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취임 초도 아닌 문재인·이재명 구속시켜야 한다고 보수 진영에서 난리칠 때인 1년 전에 말이다. 탁현민의 입에서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들의 자존심을 깔아 뭉개는 짓이다.

이제야 알겠다. 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문재인 일당들 부정부패 수사를 못하는지 말이다.

명품백 수수 논란은 진보좌파들의 관심사지만 보수우파는 종북목사 최재영과 어울린 것에 대한 분노가 가득하다. 김건희 여사는 2022년 5월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 취임연에 최재영을 초청했다.

외빈 정재계 인사 150명만 초청한 행사에 종북목사가 초청된 것이다. 보수우파 인사는 없었다. 김건희 여사가 2022년 9월13일 최재영과 나눈 대화를 보면, "제가 문재인 정부에 엄청난 충성심이 있었던 사람이라"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어찌 됐든 그래서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고..." "저에 대한 관심이 끊어지면 저는 남북문제에 제가 좀 나설 생각이에요 정말로 우리 목사님도 한번 크게 저랑 같이 할 일 하시고" 등이 나온다,

보수우파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한 헌법과 법치, 상식이란 말에 매혹되어 대통령으로 뽑았다. 윤 대통령이 한때 노무현을 좋아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다만 문재인 소환 조사 한 번 안 하고 이재명 구속 못 시킨 검찰을 한동훈에게 맡긴 것은 큰 실책이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가 남편 대통령 취임 이후 종북목사와 어울리고 최근까지 국민의힘을 망하기 바라는 허은아와 어울린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김건희 여사의 '무개념'은 변할 수 없다. 김건희 여사를 윤 대통령이 해결 못하면 야권이 아닌 보수우파가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소환 조사 한 번 못한 한동훈한테 맡기는 것도 웃기는 짓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결단을 해야 한다. 보수우파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한 김건희 여사와 담판을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은 검사의 피의자를 꼭 구속시키겠다는 각오의 마음으로,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할 대상은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라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48.5%의 지지자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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