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가 한동훈에게 보내는 '손글씨 편지'라고 알려진 그 편지

[최보식의언론=곽대중 전 개혁신당 대변인]

곽대중 SNS
곽대중 SNS

윤석열 탄핵과 수사 문제로 모든 뉴스가 집중되는 가운데 요즘 개혁신당이 허은아 대표 측과 이준석 의원 계가 맞붙어 '콩가루 집안'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준석계에서는 허은아 대표를 내려오게 하기 위해 당원 소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아래는 이준석 계인 곽대중 전 개혁신당 대변인이 SNS에 올린 글이다. (편집자)

요즘 당원분들에게 메신지로 많은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허은아는 외모도 준수하고 글씨도 반듯하게 잘 쓰던데 왜 그랬는지......"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셨는데, '글씨'라는 부분에서 가슴이 철컥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속였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12월 11일 허은아가 한동훈에게 보내는 '손글씨 편지'라고 알려진 그 편지........ 제 글씨입니다. 내용도 제가 쓴 것이고, 편지지도 제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편지지 한 장에 원고가 들어가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제가 샘플처럼 먼저 작성한 것인데, 허은아 대표가 옮겨쓰면서 분량을 맞추지 못했고, 그래서 제가 쓴 편지를 허은아가 쓴 것처럼 언론사에 내보냈던 것입니다. 

심지어 허은아가 직접 쓴 것처럼 편지 마지막 부분에 펜을 들고 있는 사진까지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이른바 '허은아 당대표실'에서 있었던 일을 제가 그럭저럭 공개하긴 했습니다만, 이른바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은 오히려 감춰왔습니다. 우리 당이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허은아 대표는 직업 자체가 '이미지 전략가'입니다. 자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고, 여러 겹 가면을 쓰고 자기 자신까지 속여가며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것이 지난 8개월 동안 제가 지켜본 소감입니다. 그래서, 그 숨겨진 내면을 밝히기 위해서는 제가 이른바 '공익제보자' 관점에서 글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굳이 이런 것까지 밝혀야 하나,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허은아'라는 대상이 워낙 독특한 대상이라서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밝히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당의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있는 내용은 오히려 숨겨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과 참회를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거듭, 당원과 국민을 기만했던 것에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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