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이 불편한 명태균씨가 서울에 올라올 때 운전을 해주던 명씨 쪽 사람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파일을 민주당에 제보한 이는 누구였을까.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은 두개였다. 

하나는 윤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02259일 이뤄진 윤 대통령과 명씨의 전화 대화다.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 씨는 이 통화 녹음을 한 달여 뒤인 615일 자신의 지인이 듣는 앞에서 재생했다.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가 재생한 통화를 다시 녹음한 것이어서 음질이 다소 떨어진다.

두번째 녹음 파일은 명 씨가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재생을 마친 뒤, 해당 자리에 있던 지인에게 자랑하듯이 부연 설명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녹음해 민주당에 제보한 이는 명씨이거나, 명씨와 대화를 나누던 지인 혹은 그 자리에 있던 제3자가 된다. 하지만 명씨가 자기 무덤을 파는 짓을 했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김건희 공천 의혹' 폭로를 했던 강혜경씨(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 김영선 전 의원의 전직 운전기사 등이 지목받았다.

본지도 사흘 전 "그날 명태균과 대화를 나눈 상대는 미래한국연구소장으로 그가 몰래 녹음해 민주당에 제보했을 것으로 본다"는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인사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있다. 

하지만 명태균씨와 대화를 나누고 몰래 녹음해 민주당에 제보한 사람은 언론매체에서 언급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김영선 전 의원은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집중 보도해온 인터넷매체의 기자 이름과 같은데 동명이인의 김기성씨"라고 특정했다.

김기성씨는 명태균의 소개로 선거 당시 김영선 후원회 사무국장도 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김기성씨는 보행이 불편한 명태균씨가 서울에 올라올 때 운전을 해주는 등 둘 사이는 친구 비슷한 관계"라며 "명태균이 차 안에서 자랑하고 떠벌리는 것을 김씨가 몰래 다 녹음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난번 공개한 것 외에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녹음 파일들도 김씨의 제보일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의원은  '김씨가 왜 녹음 파일을 민주당에 제보했을까' 라는 질문에, "명태균씨가 김씨에게 '대선이 끝나면 용산(대통령실)에 자리를 얻어주겠다'는 식으로 큰소리쳤다"며 "김씨가 자기가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하자 앙심을 갖고 그랬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김기성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에 대해서는 "명씨가 이름을 팔고 다니는 유명 정치인들은 모두 내가 소개해줘 같이 만났는데 나중에는 나를 건너뛰고 자신이 대단한 능력자인 것처럼 포장해 따로 만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단독] '윤석열-명태균' 통화 파일, 민주당에 제보한 사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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