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직업들 중에 유독 교육자가 장기 근속했다고 훈장, 표창 대상인 이유
[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퇴직을 눈앞에 두니 교육자의 기여에 대한 훈장 및 표창 기준이 안내된다.
훈장, 포상 기준이 오직 하나 '근속 기간'이다. 교육자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기여를 했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나는 비교적 나의 직업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아왔지만 다른 직업보다 더 높게 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 않나?
교육자도 하나의 직업일 뿐이다. 그 많은 직업들 중에 유독 교육자가 장기 근속했다고 훈장, 표창 대상인 이유도 나는 전근대적이고 성리학적 유습이라고 생각한다.
무료 봉사도 아니고 월급 받으며 교육자로 오래 일한게 다른 수많은 직업을 갖고 성실히 살아오고 성과를 낸 것보다 더 높게 평가받을 이유가 있을까?
이런 기준으로 해외의 유능한 경력 교육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까? 장기 근속자들 중에 그저 복지부동 철밥통 또는 반교육적 사람들은 없을까? 관존민비의 유습, 정부의 상 남발 이제 그만두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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