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에다가 정말 외국인 감독이 한 분 오시면 2026년 월드컵에서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채널A 뉴스 캡처
채널A 뉴스 캡처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은 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솥밥을 먹은 선배 홍명보(울산HD 감독)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에 대해 "이해할 수없는 결정"이라며 연일 비판할까. 

표면적으로는 국대 감독의 선임 절차를 문제삼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의 지휘 능력에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1무 2패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9일 KBS, JTBC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포옛(전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 바그너(전 노리치 감독), 홍명보 감독님 이렇게 세 분에게 의사를 물었었고 원래의 절차는 기존에 있는 전력강화위원들과 소통을 하고 난 이후에 발표를 했어야 된다”며 “그 과정이 생략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보면) 나를 포함해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며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학연과 파벌에 매이지 않는 좋은 외국인 감독 영입을 강조해온 쪽이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좋은 외국인 감독 1명이 팀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직접 경험했고, 20년 만에 나타난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황금세대에다가 정말 외국인 감독이 한 분 오시면 2026년 월드컵에서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엄청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고 돌아 홍명보’로 귀결되자 “결론적으로 좋은 감독을 모셔오지 못했고 다시는 협회를 한번 믿어보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 전 국대 선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지난 5개월 동안 20차례 회의에 참석했지만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은 정말 몰랐다”며 “정해성 전 전략강화위원장이 그간 해외로 나가 외국 감독들을 왜 만났는지 모르겠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는 파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보는 의견들이 주를 이룬다.

홍명보 감독의 차기 국대감독 내정은 지난 7일 발표되었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지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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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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