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비봉 시절풍자] 낡은 흰색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고 종종 집에 찾아와 꿀을 팔고 가던 할머니

[최보식의언론=검비봉 논설위원]

인류 최고의 신비의 식품을 꼽자면, 꿀도 해당될 것이다. 

태고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애용되었으며, 유통기한이 없는 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 안에서 3000년 전에 보관한 꿀이 변질없이 발견되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꿀은 질병과 조기 노화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식물 화학 물질과 산화 방지제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꿀은 어떤 합성 감미료나 정제 설탕보다 건강에 좋다.

그러나 불쾌하고 슬프게도, 장인과 사위 관계에서도 진짜꿀, 가짜꿀을 믿을 수 없다는 오랜 통설에는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려서의 기억이 새롭다. 그 할머니의 얼굴도 지금 떠오르는 듯하다. 낡은 흰색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고 종종 집에 찾아와 꿀을 팔고 가던 할머니는 우리집에서 식사도 하고, 하루 정도 잠도 가는 허물없는 관계였다. 

꿀을 정종 2리터 병에 담아서 가져와 팔고 가는데, 병의 밑바닥에는 죽은 벌이 한두 마리, 그리고 벌의 날개 등이 들어 있곤 했다. 

그 어리숙한 시대, 그러나 생사람 뒤통수 쳐먹는 수법이 난무하던 격동의 시대에, 자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꿀에 인삼을 재어서 두었다가, 꺼내어 먹여주시던 어머니의 정성만이 순수한 진짜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 꿀을 먹어줌으로 해서, 또 누군가의 어머니였을 그 할머니는 진짜냐 가짜냐를 이재명 대표의 양심처럼 장담할 수 없는 그 꿀을 발품 입품 팔아서, 자기 자식들의 입에 밥을 넣어주었을 그 애잔한 모정에 대해서도 또한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꿀에서 발견될 수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에서 분비되는 독소에 노출될 것을 두려워하여 2세 미만의 유아와 임산부에게 꿀을 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박테리아의 위험은 일반 꿀과 생꿀 모두에 존재하므로 위험에 처한 집단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물지만 꿀 섭취 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생꿀은 주로 작은 개인 벌집과 ‘여과 및 비가열’ 등급의 자연 식품 매장에서 찾을 수 있으며 때로는 ‘유기농 및 무화학’ 등급도 있다. 이러한 벌통, 추출 및 가공 방법,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체에 대한 정보와 권장 사항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라. 

최고의 꿀을 얻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쉬는 날이나 주말 여행을 이용하고 꿀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슬프고도 놀라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전법에서 그렇듯이 적을 기만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상업적 전술이 뛰어난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진짜꿀을 찾아서 먼길을 온 사람들에게 토종꿀이라고 제공하는 가짜꿀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사위가 장인을 속여서 가짜꿀을 판다는 말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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