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년 화백
청룡의 해,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드래곤볼'을 패러디해서 그려봤습니다.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약 12년간 연재되었던 일본 연재 만화 ‘드래곤볼’은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였습니다. 이 만화를 읽지 않았던 소년들도 이름 만큼은 기억할 것입니다. 당시 이 만화에 열광했던 10대들은 지금 50대 중반 ~ 60대의 중년이 되었겠지요.
쫌 더 거슬러 올려가면, ‘청룡’이라는 이름은 월남전에 파병된 해병대 부대의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월남전 파병을 위해 1965년 9월 20일에 새로 창설된 부대에 '청룡'라는 동물 이름을 붙였지요. 해병대와 잘 어울리는 작명 같습니다. 월남전에 파병된 육군 부대로는 '비둘기부대' '맹호부대' '백마부대'가 있었지요.
1982년에 출범한 프로야구에서는 서울 연고지 구단이 ‘MBC 청룡’이었습니다. 이 구단은 1990년에 LG그룹에 매각되면서 역사 속으로 소멸됐습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어떤 ‘청룡’ 이야기들이 역사에 기록될지, 빈 자리를 크게 남겨봅니다.
김대년 객원논설위원
soorihol@naver.com
전(前)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18대)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