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니라 우짜구 저짜구 하믄 매만 더 맞는 걸 모른단 말이냐

오마이뉴스TV 화면 캡처
오마이뉴스TV 화면 캡처

아침에 출근해 커피마시면서부터 종일 들락거리는 페북질... 시작도 잘 해야 하지만, 마무리도 깔금해야 한다. SNS를 하다가 그만둘 때는 그동안 올린 것들, 완벽하게 삭제하고 가야한다는 걸.

술 마시고 골목에 토한 오물, 다음 날 아침에 와서 물청소해야 하듯이 말이다. 네가 매일 지나다니는 길목에 열흘 보름은 그 흉한 흔적과 냄새를 남긴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SNS에 토악질해놓은 것들은 정기적으로 지워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신 민족의 스승 조국님, 고맙소이다’.

조국 할머니도 이 같은 마음이리라.

구가, 니는 우째 그렇게 욕을 먹고 사노?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고집을 굽히지 않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하고, 옳은 것은 옳다 하면서 말하고 살았더라면, 지금처럼 욕은 안 먹을 텐데. 니는 니 개인의 일로, 자식의 일로 욕을 먹으니 하늘이 부끄럽고, 할매가 조구기 내 손자라고 하기도 낯뜨겁다. 나 잘못한 거 없읍네 하고 책까지 냈으니, 조선조 600년에 이런 선비는 없었느니라.”

"아녜요, 할머니,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혼이 덜 났구나. 과자 훔쳐먹고, 엄마한테 혼날 때, 잘못을 빌기나 할 것이지, 그게 아니라 우짜구 저짜구 하믄 매만 더 맞는 걸 모른단 말이냐. 도대체 누가 널 그 모양으로 가르쳤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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