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격에도 제대로 대응 못 하거나 동조하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문제가 아닌가

MBC 라디오 유튜브 캡처
MBC 라디오 유튜브 캡처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심판대에 올려졌다.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 여부와 직결된다. 이를 잘못 처리하면 나중에 김 대표 거취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될 것이다.

김재원의 발언 중 전광훈 목사 극찬 발언은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러나 징계 사유가 될 정도로 당에 해악을 끼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 발언은 지지층을 향한 립서비스차원이었다. 이 발언을 했다고 당의 지지율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

5.18 발언도 그렇다. 만약 5.18을 헌법 전문(前文)에 게재하는 것 반대한다는 발언이 징계받을 사유라면,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는 헌법전문에 5.18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발표해야 한다. 그러면 필자는 세력을 모아 반()국민의힘 선봉에 나설 것이다.

태영호의 제주 4.3 발언이 잘못되었다면, 4.3을 옹호하는 이준석을 데려다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야 한다. 태영호가 대통령실 팔아 다음 총선 공천 운운한 것이 잘못되었다면 어느 누구도 다음 총선에서 윤 대통령을 팔지 말아야 하며, 대통령실은 다음 총선에서 일절 공천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이진복 수석이 아니었다고 하면 그만이고, 태영호가 아니었고 비서진들 안심시키려고 했다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정치도의적 문제다. 녹취록을 MBC에 유출한 보좌진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이 부분이 당 기강확립에 더 중요하다.

보수 정권에서 국회의원이 5.18 발언이나 4.3 발언을 못한다면 그것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공무원이다.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는 지금 당의 정체성 확립도 못하고 외부로부터 공격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공격은 보수층이 아닌 좌파 성향 매체들과 그쪽 논객들의 비판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자진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징계 심의에 앞서 '결자해지'를 통해 논란을 조기 종식해야..”

당사자들의 반발로 인해 내홍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이런 류의 기사가 도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류의 비판에 고개 숙여 받아들여야 하나. 이런 공격에도 제대로 대응 못 하거나 동조하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문제가 아닌가.

국민의힘을 떠나고 있는 이들은 전통적인 보수층이다. 왜 이들이 떠났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들이 돌아오기만 해도 국정지지도나 당 지지도는 45% 내외를 유지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20%대 지지도에 머물 때 민주노총 건설노조파업 강력하게 대응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지금 국민의힘은 좌파 성향 여론층의 우호적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보수층에서 먼저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다른 쪽의 눈치를 봐야 한다면 국민의힘 간판 내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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