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들 영향력 크기와 충성도 분석하고 난리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민주당 내 친명계와 스피커들이 일제히 '김어준 죽이기'에 동참했단다. 조국당과의 합당 시도와 특검 추천 파동의 책임을 물어 "윤석열 부역자", "음모론자"라며 손절을 시도하는 중이다.

근데 이게 진짜 웃긴 포인트다. 그 '괴물'을 키운 게 본인들인데, 이제 와서 "쟤 좀 이상해요"라며 대체하려고 드는 게 과연 그게 쉬울까?

이제 와 저희들까리 스피커들 영향력 크기와 충성도 분석하고 난리도 아니다. 설날 연휴에도 명절 음식이 아닌 팝콘이 주인공인가? 쟝르는 어제의 동지들의 배신과 촌극이 판치는 피카레스크다.

솔직히 웃기지도 않은 게 그동안 그 음모론 덕분에 꿀 빨던 게 누구였더라? 필요할 땐 "총수님, 총수님" 하면서 알랑방귀 뀌더니, 이제 자꾸 거슬리니 그 입 냄새가 역겨운가 봐? 이걸 전문 용어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심보라고 하지.

근데 착각도 정도껏 해야지. 김어준을 대체하겠다고? 그게 마음 먹은 대로 될 것 같아? 니들은 지금 김어준을 무슨 '방송 진행자 A' 정도로 생각하나 본데, 번지 수 한참 잘못 찾았어. 김어준은 단순한 유튜버가 아니야. 진보 진영의 '대체 불가능한 종교 지도자'라고. 교주라 부르는 게 그냥 쉰소리가 아니다.

누군가는 맘 상할지도 모르지만 까놓고 이미 신앙을 가진 신도들이 교리 보고 교회 나가냐? 목사님 말발 보고 나가지. 지금 김어준 까는 이들 중에 그만큼 썰 풀고, 그만큼 광신도들 뇌를 지배할 수 있는 '대타'가 있어? 없잖아. 기껏해야 샌님 같은 평론가들이나 데려다 놓을 텐데, 걔네가 마이크 잡으면 조회수가 나오겠냐, 슈퍼챗이 터지겠냐.

기계 부품 갈아 끼우듯이 스피커 교체하면 될 줄 아나 본데, 그거 오산이야. 털보 형 내치는 순간, 그 콘크리트 같던 200만 신도들이 "아이고, 우리 당이 바른길 가네" 하고 박수 칠 것 같아? 아니지. "감히 우리 총수님을 건드려?" 하면서 당사에 화염병... 아니, 문자 폭탄 던질 걸?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게 아니라, 이미 꼬리가 뇌를 지배하고 있었던 거야. 이제 와서 그걸 잘라 내면 몸통이 마비될 텐데, 어쩌라고? 니들이 자초한 일인데 누굴 탓해.

그러게 괴물을 키워도 적당히 키웠어야지. 온갖 음모론에 맞장구치면서 덩치 키워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우린 쟤랑 달라요" 하고 선 긋는 꼬라지가 참 애처롭다.

털보 형은 절대 순순히 안 물러날 거야. 그 형이 어떤 형인데. 쫓겨나는 순간 "내가 쫓겨나는 것도 다 거대한 작전 세력의 음모다"라고 털기 시작하면, 니들 지지율 반토막 나는 건 시간 문제야.

자, 이제 서로 죽고 죽이는 '콩가루 집안' 싸움 구경이나 실컷 하자고. 만에 하나 김어준이 맛이 가면 우리의 염원인 국민들에게 음모론과 진영논리를 심어놓은 괴물이 사라지니 얼씨구나 좋고, 김어준이 이긴다면 그건 이재명 대통령의 몰락을 의미할 테니 그건 또 그것대로 좋다.

니들이 만든 지옥도니까, 니들이 알아서 탈출해 봐. 우린 밖에서 불구경이나 할 테니까. 근데 정말 꼴 좋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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