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가 어떠니 우파가 저떠니 하는데 결국 '이미지'가 결정

[최보식의언론=박동원 폴리컴(선거컨설팅회사) 대표]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좌파가 어떠니 우파가 저떠니 하는데 결국 '이미지'가 결정한다.

선거에서는 이념이니 사상이니 그거 사실 별거 아니다. 이념과 사상에 푹 절어있는 이들에겐 이념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은 이념에 별로 관심 없다. 누가 더 먹고사는데 유능한가의 축적된 이미지의 결과가 신뢰를 형성하고 지지로 연결된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왜 매일 TV와 SNS에 나와 만기친람을 할까. 일하는 이미지, 유능한 이미지, 모르는 게 없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관세 협상, 부동산, 물가, 관세 리스크를 덮고 있는것이다. 무능한 문재인은 탁현민의 이벤트와 퍼포먼스로 이미지 관리를 했다면, 이 대통령은 연기와 임기응변에 강해서 직접 한다 본다.

보수우파는 이미지에서 패배해왔다. IMF, 광우병, 노무현자살, 세월호, 탄핵, 이태원참사, 계엄, 항공기참사, 탄핵...거기다 근원적으로 친일과 독재 후손 이미지가 뿌리깊게 박혀있다. 좌파 민주당은 떠오르는 게 기껏해야 부동산 폭등, 원전폐기, 소주성 실패 정도다.

보수가 이를 극복하려면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건데 과거와 싸운다. 과거 싸움도 잘 싸워야 되는데 너무 우악스럽고 거칠다. 나쁜 이미지만 더 쌓인다. 충정어린 노친들의 성조기 든 아스팔트 시위, 무당집처럼 차린 무대에서 소리 꽥꽥 지르는 전광훈... 극단적 진영화에선 이런 구린 이미지가 보수우파로 분류된다.

고성국, 전한길, 성창경, 신의한수... 우파 유튜브들은 하나같이 구리고 우악스럽고 그냥 썸네일만 봐도 눈살 찌푸려진다. 고성국은 뭔가 감추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전한길은 너무 촌스럽고 무식해 보인다. 신의한수는 또 어떤가. 성창경은 그냥 다른 언론매체 콘텐츠를 들고와 말로 때운다. 연예인 사생활 폭로나 하던 가세연은 망했다.

그라운드C는 컨텐츠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괜찮아 그나마 개중에 나은 편이지만 여기도 그냥 혼자 원맨쇼한다. 공병호는 부정선거 주구장창 외치다 정권이 바뀌자 태세 전환했고, 이영돈 같이 인지도 내세운 신흥 틀튜브도 등장했다. 자유우파 유튜브를 오죽 구렸으면 '틀튜브'라 하겠나.

거기에 반해 좌파 유튜브는 상대적으로 세련 됐다. 역사, 영화, 문화, 스포츠, 性 등등 다양한 컨텐츠를 다루고 출연진도 폭넓다. 우파 유튜브가 시종일관 부정선거, 윤어게인, 장동혁, 한동훈 등 정치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데 반해 좌파 유튜브는 다양한 컨텐츠와 재미를 통해 자신들 주장을 자연스레 스며들게 한다.

윤어게인, 부정선거는 이미지에 치명적이다. 중간 지대에 있는 이들에게는 황교안, 민경욱은 얼굴만 나와도 눈쌀 찌푸려진다. 소리지르고 우악스레 주장하고 정말 구리다. 극단적 진영 사회에선 이 모든 이미지가 진영의 이미지와 신뢰로 구축된다.

구린 이들에게 오세훈, 박형준, 이준석, 한동훈 같은 세련된 보수는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반공과 이념에 찌든 정체성의 자유우파들에게 삶과 생활, 변화와 쇄신을 얘기하며 잘못한 것에 반성하고 사과하는 합리적 중도실용 보수가 성에 찰 리가 없다. 지금 이게 모두 그들 탓으로만 보인다. 외면받는 자신들의 구린 이미지를 보지못하고.

똘똘 뭉치면 된다는데 구린 이미지 똘똘 뭉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정치는 상대와 싸우는 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싸움이라 그렇게 얘기해도 정체성만 강화한다. 정말 무식하고 우악스럽게 보인다. 그런 구태하고 구린 이미지를 누가 좋아하나. 20대 남성들은 마초성을 좋아하겠지만 여성들은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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