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 받고 탄압 받는 이미지는 대중의 공감을 순식간에 확산

[최보식의언론=홍기표 강호논객]

뉴스TVCHOSU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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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당 대 당' 투쟁보다 ‘당내 투쟁’이 우선한다.

아저씨들이 신문으로 보는 정치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싸우지만, 실제 현실의 정치는 대부분 시간을 같은 당 내부 경쟁자와 싸운다.

선거가 대표적이다. 6월이 선거면 5월까지 당내 경쟁자랑 머리터지게 싸우다가, 본선 경쟁은 불과 며칠 하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초짜 후보들은 당내 경쟁보다 당 대 당(본선) 경쟁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당내 경쟁을 돌파해서 선거 플랫폼에 올라타는 게 현실정치의 핵심이고. 롱런의 비결도 알고보면 내부경쟁의 싹을 미리 밟아 두는 데 있다

여당보다 야당이 훨씬 재밌다. 여당은 공격을 당하는 입장이기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고 논리 구성이 복잡하다. 방어 논리는 대개 허접한 경우가 많다.

반면 야당은 먹고 씹고 뜯고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쎄게 싸우면 더 진다. 강력하게 투쟁한답시고.. 매일 길 막고 데모하고 말도 극단적으로 하고... 그러다 보면 대중의 지지와 신뢰가 더 사라진다.

투쟁은 홍보 관점에서 요령껏 해야 실효성이 있다. 아무 때나 세게 나가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극렬 지지층이 활개칠수록 진영 전체로는 불리하다

좌우 양측에 약 100만 명 규모의 극렬 지지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하는데.. 그래 봤자, 양쪽 끝의 3% 수준이다.

이 사람들은 객관적 정세분석을 기반으로 현실적 대안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주관적 한풀이 형식의 정치노선을 띠기 때문에 극단적이고, 결과적으로는 자기진영의 선거 이익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된다

탄압은 받을수록 좋다. 물질세계에서는 탄압받거나 공격받으면 그만큼 손실이지만, 관념의 세계에서 작동하는 정치의 경우 얘기가 전혀 다르다.

정치적 자산은 정치회계학의 계정과목상 ‘무형자산’에 속한다. 정치적 자산의 본질을 자리 혹은 자격 같은 ‘유형자산’으로 이해하는 것은 '초딩' 관점이다. 핍박 받고 탄압 받는 이미지는 대중의 공감을 순식간에 확산시킨다.

필자가 볼 때는 한동훈을 정치적으로 탄압한 것은 추미애가 윤석열 약 올린 것 이상의 또라이짓이다. 정치의 역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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