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판이 원하는 '윤어게인'은 권력을 되찾을 것 같은 희망을 주는 사람
[최보식의언론=유재일 강호논객]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편집자)
한동훈 주변 사람들과 장동혁 주변 사람들이 필자에게 하는 이야기를 '노이즈'라 생각하고 제로베이스에서 이 상황을 분석해 봤다.
당초 장동혁은 계엄 해제에 적극 나섰고 탄핵엔 적극 반대했다. 그를 움직인 키워드는 '권력'이다.
<계엄 해제를 한동훈 계파가 주도한 후, 식물 대통령이 된 윤석열의 권력을 넘겨받는다. 한동훈계 2인자인 자신의 권력도 강화된다.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반발이 있겠지만 당시 이재명은 관련 혐의사건 재판으로 피선거권 박탈, 정치적 생명이 다한다. 민주당은 극한 내홍에 빠진다. 윤석열의 계엄은 실착이지만 권력은 유지할 수 있다. 그 권력은 윤석열의 권력이 아니리 한동훈, 한덕수, 그리고 본인의 권력이다.>
이게 장동혁의 셈법이었다고 본다. 장동혁이 “탄핵이 없었다면 이재명은 감옥 갔을 것”이라는 인터뷰 발언을 보면 기본적으로 이 계산이 있었던 거다.
한동훈은 윤석열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친윤 세력들이 준동하며 윤석열을 옹립하는 상황보단 탄핵 후 대선 정국으로 넘어가는 거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물론 한동훈은 당위론으로 얘기할 수 있다. 헌정질서 유지를 위해 탄핵해야 한다고.
뭐가 됐건 장동혁과 한동훈의 세계관은 충돌한 것이다. 장동혁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자리를 포기한 한동훈, 그리고 무너진 윤석열 정권이라면 이제 누군가의 2인자가 아닌 자력으로 권력에 접근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장동혁은 당권을 잡았다.
2020~2022년을 거치며 필자가 확신한 건 극단적 보수조차 '박근혜 어게인'이 아니었다. '권력 어게인'이었지. 권력이라면 양잿물도 먹을 기세였고 윤석열을 받아들인 이유도 그거 하나다, 권력 어게인.
윤어게인이 아니라 권력어게인을 원하는 거고 윤은 이제 그냥 토템이다. 말이 없다. 만신 전한길이 말하면 그게 윤석열의 뜻인 거였고 이제 장동혁이 말하면 그게 윤석열의 뜻이다. 윤석열은 '보수 마을 장승'이 된 거다.
마을 입구에 윤석열 장승 세워 놓고 장동혁과 친윤들이 이 마을을 접수한 것이다. 그리고 이질적 요소인 한동훈을 숙청한 것이다. 권력 강화를 위해. 한동훈은 이제 장동혁과 윤석열 마을 사람들과 권력을 나눌 사람이 아니다. 그럼 숙청을 해야 한다. 그렇게 숙청이 된 것이다.
한동훈이 권력을 잡으면 우리 마을 장승을 뽑고 우리를 다 강제이주 시킬 거야. 우리는 극우몰이를 당할 거야. 이 공포가 부정선거론자, 윤어게인론자들의 마음 깊이 박혔다. 한동훈 지지자들의 캠페인은 99였다.
낙인 찍기가 교차하며 극단적 타자화와 purge(숙청, 불순물제거)의식이 양쪽에 가득찼다. 이제 결별은 수순이었다.
한동훈은 권력을 가볍게 보고 자신이 스타일리시하게 원칙을 지키면 권력은 민심을 따라 자신에게 온다 자신했다. 아니면 어쩔 수 없지. 천명이지.
장동혁은 권력에 저자세였고 권력을 절박하게 추구했고 지금 당권과 동맹 세력을 구축했다.
한동훈은 이제 권력의 속성이 무엇인지 고민고민하며 이 상황을 돌파해나가야 하며 장동혁도 이제 진짜 투쟁이 시작되었다.
장동혁이 지금까지 투쟁한 상대는 권력이 없는 자들이었다. 계엄 해제 당시의 윤석열도 최근의 한동훈도 장동혁에게 위해를 가할 권력자들은 아닌 상태였다. 이제 장동혁은 한동훈을 제명햇으니 이재명을 상대로 권력투쟁을 해야 한다.
장동혁은 지선을 이기면 이재명과 민주당이 죽이고, 선거에서 지면 당대표 자리를 노리는 또 다른 윤어게인에게 죽는다. 뭐 다 거쳐야 할 과정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을 상대로 진짜 권력쟁탈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될 지 지켜볼 뿐이다.
한동훈도 장동혁도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란다. 솔직히 지금 꼴로는 민주당이 훅 불면 날아갈 약골 정치인들이다.
결국 보수판이 원하는 '윤어게인'은 권력을 되찾을 것 같은 희망을 주는 사람이다.
장동혁과 한동훈의 권력투쟁은 모의고사 같은 거다. 누가 이기든 권력이 걸려 있지 않는 사전 정지 작업일 뿐. 진짜 권력투쟁은 민주당과 하는 거다.
자 이제 님들의 젖먹던 힘까지 다 짜내서 능력을 보여주실 차례! It's showtime.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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