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진영의 집단 히스테리와 진영논리의 민낯
[최보식의언론=오세라비 작가]

국회의사당역 지하철 통로나 근처 카페는 기자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어제는 조진웅이 소년범 과거 폭로로 전격 은퇴를 하자 좌파 진영의 내로라하는 자는 죄다 '조진웅 옹호'를 하며 거들고 나섰다.
기자들 사이에 정치권 토픽은 전부 조진웅 이슈였다. 들으려고 들은 게 아니라 그냥 귀에 박힌다.
필자가 국회의원회관 세미나 참석하러 가는 길에도 기자로 보이는 이들이 전화기를 들고 조진웅에 대해 통화하는 소리가 정확히 들릴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조진웅 사건에 대한 민주당과 그 지지층 동향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기자임이 분명한 어느 젊은 남성은 범 민주당 측 반응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조진웅을 쉴드 치는 이유가 대충 이랬다.
"조진웅이라는 훌륭하고 연기 잘하는 아까운 배우가 이런 방식으로 배우를 은퇴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조진웅은 국민특사로 홍범도 유해 봉환에 참여했고,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등 좋은 배우인데......."
이런 대화는 민주당과 좌파가 판에 박힌 듯이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속에는 조진웅이라는 배우가 완전히 좌파들로부터 애정을 듬뿍 받는 특별한 배우 위치에 있다는 의미다.
이재명의 옆자리에 앉았고, 좌파 유튜브계의 상왕 김어준 방송에 나가서 정치적 발언과 jtbc에 출연해 "'잘못은 잘못' 말할 수 있어야"라는 좌파 정의관에 충실한 발언 등, 역대 배우 중 가장 왕성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여성 비서관 준강제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해 초상집 분위기 판에, 조진웅 과거사까지 터지니 순간 멘탈리티가 와르르 무너져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졌다.
조진웅을 '장발장'에 비유하질 않나,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이 어디 있냐, 조진웅 끌어내린 사회에 분노한다, 조진웅은 비행 청소년에 희망의 상징, 조진웅 힘내라 미친 개들이 짖어 댈 뿐이다.....
이들에겐 조진웅은 독립투사요, 정의로운 형사의 대표격이다.
좌파계에서 나름 지성인이라 자처하는 자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하나같이 밑바닥 수준으로 저런 정신세계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었다.
이들은 조진웅이 성인이 된 후에도 동료 배우, 매니저 등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건 싹 덮어 둔다. 그냥 아깝다는 식이다. 왜냐 우리 편, 내 편이니까. 더구나 좌파들은 성 문제에 관해서는 트라우마가 있다. 박원순이 자살하고 안희정이 만신창이가 되는 등.
장경태에 이어 조진웅 사건까지 터지니까 정신줄을 놔버린 듯한 발언을 쏟아 내놓고 있다. 모두 박제가 되고 있지만. 의문이 든다. 조진웅은 홍범도가 소련 공산당 출신인 점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뭐 그런 팩트까지 조진웅이 확인했으리라 믿지는 않지만.
아무튼 친명, 친청 권력 내분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조진웅 비호를 하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의 집단 히스테리는 그들이 사물을 헤아리는 힘이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고스란히 증명했다는 것이다.
조진웅 사건에 대해 여초사이트 여성시대, 인스티즈, 더쿠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들 여초사이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지지로 '여초연합'으로 뭉친 커뮤니티다.
이들은 조진웅 사건에 대해 애써 언급을 자제하고 있었다. 조진웅의 과거 이력을 보면 대놓고 도저히 옹호할 수는 없는 일인가 보다. 간혹 "같은 편끼리 싸움 멈추고 내란 척결하자"는 식의 글로써 부글거리는 마음을 달래는 듯하다.
그러면서 박나래와 조세호는 엄청나게 까고 있다. 조진웅은 차마 쉴드치진 못하니 대신 박나래를 쪼아대며 스트레스를 푼다. 조세호는 덤으로 찍어 누르고. 박나래는 여초사이트에서 완전히 찍혀서 퇴출 분위기다.
어쨌든, 조진웅 사건을 대하는 좌파 여성들을 보면 참 측은하다. 눈치 없는 좌파 386 개저씨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조진웅을 감싸고 나오니 편을 들어줄 수도 없고.
어제는 약속이나 한 듯 조진웅 편을 드는 발언들이 넘쳐 나더니 오늘은 좀 조용하다. 조진웅이 유명 배우가 된 후의 사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니, 잠잠하다.
조진웅이라는 소셜테이너가 일으킨 파문은 범죄에 대해서도 오직 진영논리에만 매몰된 좌파들의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진영논리폭주 #조진웅사태 #좌파도덕성논란
관련기사
- '윤어게인'과 '웅어게인'...이 현상은?
- '자칭 진보들'의 주옥(?)같은 조진웅 쉴드 발언 모음
- 조진웅의 범죄 전력을 30년간 숨겨놓은 '소년법'!
- 좌파 진영의 '조진웅 지키기'에 '조국 사태'가 오버랩 되는 까닭?
- 대한민국엔 '성범죄' 외에 다른 주요 뉴스는 없나
-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이준석의 지적에 발칵한 민주당?
- 30년 전 소년범죄보다 더 큰 충격은 조진웅의 '조폭식 퇴장 방식’
- 누가 왜 '조진웅 소년범'을 제보했나?...그 충격적 범죄 내용
- [추적] 1994년 조진웅 성폭행 사건 ... 하룻밤 두명 범행 후 이튿날에도
- 조진웅은 "모범 교화 사례...선수들이 작업을 친 것"?
- 이 대통령과 나란히 '독립군' 영화 보며 조진웅이 펼친 상상의 나래?
- 박나래·조세호와 차원이 다른 조진웅의 '위기관리'...그런데 변수가?
- '빅 브라더'의 최애 인간형... 오늘도 누군가는 버튼을 누르고
- 박나래 '주사이모'의 불똥...전현무 '결백' 위해 의료기록 공개, 그 속에는?
- 청년 시절 사기범이었던 대법관 후보 ... 조진웅은 은퇴해야 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