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거의 소멸된 국악을 소생시킨 드라마'정년이''

[최보식의언론=김대년 객원논설위원]

'정년이' 김대년 화백 작품(2024)
'정년이' 김대년 화백 작품(2024)

제가 드라마에 빠져 한번 그려봤는데, 그대는 정녕 '정년이' 김태리가 맞습니까. 

요즘 tvN 드라마 '정년이'가 큰 화제입니다.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이 최고의 소리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정년이'는 2019년부터 3년간 연재된 웹툰이 원작입니다.

'정년이'는 배우 연기, 스토리, 연출, 영상미 등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이미 대박 성공이 예견되어 있기도 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주들까지 3대가 함께 본다는 '정년이'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스토리도 없고, 교훈적인 내용도 많이 담고 있어 전 연령대에서 고루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50년대 6.25 전쟁 직후 고단한 민중을 위로하며 떠오른 국극(國劇)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특히 극중 '춘향전', '자명고' 등을 마치 공연장에서 생중계하듯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빨려들게 합니다. 

당연히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등 배우들의 소리 연기는 기본이지요. 길게는 3년 넘게 소리 연습을 해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쌓았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조연인 정은채는 보이시한 외모와 연기로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하는군요.

이 드라마로 인해 판소리나 민요, 궁중음악 등을 유튜브나 KBS 클래식 라디오(오후 5시)에서 찾아 듣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우리 국악이 이렇게 매력적인가를 새삼 발견한다는 군요. 우리 일상에서 거의 소멸되다시피한 국악이 어쩌면 드라마 한편으로 되살아날지 모릅니다.  

OTT 채널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와도 만나고 있는 '정년이'는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컨텐츠인 국극이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K-컬처의 또 다른 개가가 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대단합니다. 이런 다이내믹하고 창의적인 DNA를 우리 한국인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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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18대)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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