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업무용 PC 압수수색 여부를 두고 실랑이를 했다. 결국 검찰 뜻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지만, 검찰은 ‘빈손’으로 돌아섰다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동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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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경기도청, 도의회를 압수수색을 한 게 논란을 빚고 있다. 도지사 김동연이 발끈했다.

"'‘()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까지 흥분했다.

'()주국가'의 실체를 똑똑히 봤다는 페북글까지 올린 까닭이 궁금하다.

"무도함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검찰은 22일 오전부터 이화영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수원시와 의정부시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대상은 남부청사 내 도지사실 및 도지사 비서실, 경제부지사실(옛 평화부지사실), 도의회 기재위·농정위원회 등 20. 남부청사는 작년 5월 광교로 이전했고, 이화영 실제 근무처는 아니다.

게다가 연관 없는 김동연 집무실까지 대상이라서 논란을 빚는 모양이다. 15분 만에 종료된 검찰 포렌식에서 "단 한 개의 파일도 없었다"고 한다.

이중 포렌식한 김동연 PC 하드디스크는 제조년월이 20223월이었다. 작년 71일 취임한 이후 업무에 사용한 것이라, 20201월 평화부지사에서 퇴직한 이화영 관련 파일이 있을 리 없다.

검찰과 경기도 측은 김동연 업무용 PC 압수수색 여부를 두고 실랑이를 했다. 결국 검찰 뜻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지만, 검찰은 빈손으로 돌아섰다.

"15분 만에 종료된 지사 업무용 PC 압수수색에서 단 한 개도 못 건졌다"(경기도 대변인)

김동연은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수사 중인 사건은 수년 전 일이고, 저는 이화영 전 부지사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발끈했다.

"도청을 이전한 것은 225, 제 컴퓨터는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라며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노를 토했다.

뭔가 반드시 곡절이 있을 거다. 검찰이 이렇게 절체절명의 수사를 하면서 덜컥수나 무리수를 뒀을까?

나는 결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보고, 거센 반발도 감안해 압수수색을 했을 거다.

경기도의 입장 발표처럼 아무 것도 건진 게 없다? PC 포렌식 결과는 추후에 대검 과학수사부의 발표를 들어봐야 할 거다. '이재명과 김동연, 그 둘이 뭔가 주고받기 작당을 한 것은 없을까?' 이 말이다. 참 재미있게 판이 돌아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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