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면 캡처
SBS 화면 캡처

종신직인 교황에서 생전에 물러났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현지시간) 95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34분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보수적 신학자로서 가톨릭 신앙의 정통성을 수호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20054월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오른 베네딕토 16세는 당시 나이가 78세로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의 최고령 교황이자, 역사상 여덟 번째 독일인 교황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가톨릭의 전통적 가르침에 위배되는 사상과 무신론, 세속주의, 소비 만능주의, 교회의 부패에 대해 양보 없이 맞서 싸웠다.

2013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뒤 명예 교황호칭을 받아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고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했다.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이 두 명의 교황을 모델로 한 영화 두 교황이 제작된 바있다.

교황청은 신자들이 작별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이 내년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이후 사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 미사는 1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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