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착은 어디에서 오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불안한 눈빛을 감추기 위해서일까?

아주 옛날 부촌에 살던 아이가 빈한한 동네로 전학을 갔다(빈부차별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단 교실의 소음의 크기가 부촌 학교의 두 배가 됐다. 아이들 간의 대화 소통의 방식이 달랐다.
전에 못 듣던 욕지거리도 많이 들리지만, 무엇보다도 같은 동무들끼리 ‘얼레리꼴레리~’ 놀림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부촌의 학교도 시기와 질투가 대단하지만, “얼레리꼴레리, 재 좀 보래요” 식의 조롱은 하지 않았다. 그때 빈촌의 아이들은 왜 사소한 흠이나 실수에도 와르르 달려들어 ‘얼레리꼴레리~’에 열을 올릴까? 배고픔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거칠고 모욕적인 언사로 채우자는 피해보상적 심리 행동이었을까.
더불어민주당에 유난히 그런 ‘아이들’이 많다, 별것도 아닌 흠결을 손가락질하면서, ‘얼레리꼴레리, 얼레리꼴레리’를 연발한다.
저것 좀 보래요, 바지를 거꾸로 입었대요, 행커치프를 꼽았대요, 모자에 망사를 달았대요. 지각을 했대요, 벼라별 것을 다 끌어다댄다. 눈썰미가 좋다고 해야 할지, 조롱질에 특화되었다 할지, 김남국, 최강욱, 정청래 등등은 타고난 ‘얼래리골레리꾼’들이다. 고민정은 그중에서 매우 특출나다. 맹구형 지적미달형얼레리꼴레리스트다, ‘윤 학생이 열등감이 강하다느니, 김 여사가 맹하다느니‥’ 이런 애들은 하교길에 따라 붙어서 집에 갈 때까지 “얼레리꼴레리”를 연호하고, 심지어는 저녁밥 먹고 나와서 걔네 집 앞에 가서 밤늦게까지 ‘얼레리꼴레리’를 해댄다. 이런 집착은 어디에서 오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불안한 눈빛을 감추기 위해서일까?
저들은 밤새 ‘얼레리꼴레리’를 할 수 있는 건수를 연구해서 아침 뉴스에 나오는 눈치다. 서영교는 ‘군 장병 팬티값을 벗겨 먹었냐’를 들고나오면서 한자리 끼어든다. 뭐라도 해서 존재감을 살려야 하는 입장들을 이해는 한다만, 자신들이 세금을 얼마나 녹여먹고 있는지 안다면, 헛수작들 그만하고 아침 뉴스에 참신한 정책을 한 번 내놓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원이 없겠다. 점잖고 원숙해지기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초등학교 때 놀려먹던 재미는 그만 놓아야 할 나이가 아닌가. 트집을 잡으려면 딱 부러지는 것을 까발려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