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북한이라고 쓴 것이 아닌 '코리아' 이름으로 초대장이 날아왔다고 한다.
[최보식의언론=박지현 인간안보아태전략센터 선임연구원(영국 거주 탈북민)

북한이 '국가보위성' 이름을 '국가정보국'으로 바꿨다. 정상적인 국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혼란이 많이 올 것이다. 국가 행사로 이탈리아 방문 당시 필자는 여러 대사관들은 물론이고 북한 인권에 관심이 있는 정치인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과 이야기 중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북한이라고 쓴 것이 아닌 '코리아' 이름으로 초대장이 날아왔다고 한다. 이태리에 있는 어느 작은 건물에서 '한반도 행사'가 열린다고 했단다.
한반도 정보를 얻기 위해 이탈리아 대사관 측 인사들은 그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고 저녁 행사 시간이 맞춰 행사장에 갔다고 한다.
그런데 행사장은 화려한 곳은 아니였고 좀 와진 곳이었는데, 의심을 하지 않고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이야기 할 장소를 골랐다고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니 앞에 귀신들 사진이 붙어있어서 놀랐고 '대체 여기가 어디냐?' 하니 북한이 만든 행사장인데 사람들 이목을, 특히 주요 나라 대사관들 또는 정치인들 주목을 받기 위해 '코리아'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리에 앉지도 않고 떠나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북한이 이젠 사회주의도 지우고 또 정상국가처럼 미국식으로 '국가정보국'이라는 이름을 쓰면 유럽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할 것이고 이것을 북한은 이용할 것이다.
한국이 정신을 차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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