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수십 년 동안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이라는 사나운 맹견들을 풀어 동네 사람들을 물어뜯고...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편집자)
여러 사람들이 '복합적 시각'과 '심층적 분석'이라는 고급스러운 포장지에 쌓아 쓴 댓글들을 한꺼풀 벗겨보면, 결국 테러 국가(이란)의 만행을 변호하겠다는 아주 투명한 궤변이 쏟아진다.
이왕에 이란을 이해해주고 싶으면 역사적으로 제대로 이해하던가 왜 미국의 이란 공습만 무 자르듯이 딱 잘라서 언급하는가? 필자가 어떤 분에게 썼던 댓글로 갈음해 본다.
<나는 꼴통 진보도 아니고 어느 편도 아니다"라고 밑밥을 까는 분들 치고, 테러 국가의 논리를 대변하지 않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주변국에 미군 기지가 있으니 이란이 그 나라들에 미사일을 쏘는 게 당연하다고요? 참으로 기적 같은 조폭의 논리학에 무릎을 칩니다. 이 기막힌 옹호 논리 속에는 아주 투명하게 쏙 빠져 있는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애초에 그 걸프 국가들이 왜 자국 영토를 내어주면서까지 미군을 주둔시켰는가에 대한 역사적 맥락 말입니다.
상황을 동네로 비유해 봅시다. 이란은 수십 년 동안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이라는 사나운 맹견들을 풀어 동네 사람들을 물어뜯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세를 뜯던 '악덕 불량배'입니다. 견디다 못한 이웃들(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이 생존을 위해 동네 최강의 사설 경호원(미국)을 고용해 자기 마당에 초소를 지어줬습니다.
드디어 참다못한 경호원이 불량배의 몽둥이를 부러뜨리며 참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흠씬 얻어터지던 불량배가 "저 경호원이 네 마당에 서 있으니 너도 맞아야 한다"며 애먼 이웃집 민간 호텔과 정유 시설에 화염병(드론)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이웃집이 맞는 건 당연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건 중립이 아니라 완벽한 '테러리스트의 시각'입니다.
"일본이라도 빡칠 거다"라는 비유는 번지수가 완전히 틀렸습니다. 살인마가 총을 쏘는데 옆집 사람이 그걸 쳐내면 고마워해야지 왜 빡칩니까? 쿠웨이트와 UAE가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건 대리전이 아니라, 자기 나라 국민 머리 위로 떨어지는 폭탄을 막는 지극히 당연한 주권 행사입니다.
이란이 주변국을 때리는 건 정당한 방어가 아닙니다. 정면승부로 미국 벙커버스터를 막아낼 체급이 안 되니, 만만한 주변국들을 인질로 잡고 "미국이 안 멈추면 다 같이 죽는 거다"라며 깽판을 치는 전형적인 '자해 공갈'일 뿐입니다.
강도에게 칼 찔린 이웃을 보며 "강도 입장도 이해해야지"라고 훈수 두는 사람을, 우리는 보통 '공범'이라고 부릅니다. 어설픈 양비론으로 중동의 깡패를 변호하기엔, 이란이 그동안 흩뿌린 피가 너무 많습니다.>
사족: 계파는 다르지만 같은 이슬람권의 형제들조차 외면할 만큼 그간 시아파 두목으로서 이란이 끼친 해악이 차고 넘친다. 우리가 이해하든 안하든 정세에 하등 관계도 없겠지만, 애초에 마음이 그렇게 넓으면 세상에 용서못할 국가나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중동분쟁 #이란문제 #국제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