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개방 없다던 대통령실 브리핑 ... 거짓의 유통기한은 몇 개월일가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영은 인턴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해 8월 4일 한미관세협상에 따른 농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팩트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에게 “김용범 실장님 말처럼 저희는 추가 쌀 그리고 육류 개방 없다”며 “그리고 이에 대해서 다른 이견이나 항의가 없다”고 답변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항의가 없다’는 말의 뜻을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지만 그 진위를 따지는 부분이 대략 국익에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실제 (백악관 측) 트위터 맥락을 읽어보시면 정확하게 개방한다라는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서 굳이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조금 더 협상 결과에 더 부합하는 명실상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편집자)
2025년 8월, 강유정 대변인이 "진위를 따지는 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텍스트를 창조적으로 오역하던 장면을 기억한다.
트럼프가 "완전 개방"이라며 승전보를 울릴 때, 우리 정부는 "맥락을 보면 개방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눈과 귀에 두꺼운 안대를 씌웠었잖나.
그 '거짓의 유통기한'이 5개월 만에 드디어 만료됐다. 2026년 1월, 소고기부터 우유, 감귤까지 미국산 농축산물 45개 품목의 관세가 '0%'로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14년 전 맺은 FTA의 단계적 절차라고 변명하겠지만, 본질은 명확하다.
관세라는 방화벽이 사라진 시장의 진실을 두고 "개방이 아니다"라고 나불대던 그 '양치기 소년'들의 화법이 얼마나 저렴한 가스라이팅이었는지 증명된 셈이다.
몇 번째인지 따지기도 힘든 구라 브리핑은 이제 정치가 아니라 일종의 '종교적 암시' 아니었나 싶다. 진실을 따지는 게 국익에 해롭다는 그들의 논리는, 결국 자신들의 무능이 들통나는 '정권의 손해'를 국익으로 세탁한 것에 불과했으니까.
실리는 백악관에 조공으로 바치고, 자국민에겐 "진실을 묻지 마라"며 입을 틀어막는 저 굴종의 거짓 쇼. 진실을 가리는 게 국익이라는 나라에서, 가장 먼저 사망선고 받은 건 정부의 정직함이다.
그나저나 전농은 트랙터 기름값이 없어 못 올라오는 건가? 우습지도 않다.
#전농침묵 #농산물개방논란 #관세0퍼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