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를 두고 미국이 저지른 전대미문의 범죄라고 규탄하면서도...

[최보식의언론=박지현 인간안보아태전략센터 선임연구원(영국 거주 탈북민)]

팬앤마이크 SNS 캡처

지구상에서 인권과 평화, 평등을 가장 많이 말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가장 심각하게 훼손해온 세력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좌익 진영이다.

북한 정권 역시 인민과 인간애, 평등을 끊임없이 외치지만 그 실상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조직적으로 말살해온 폭압적 독재 체제에 불과하다.

언어는 정의를 가장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오늘날 한국 좌익들은 자신들이 누리는 자유를 마치 스스로 쟁취하고 지켜낸 것처럼 착각한다. 그러나 이 자유는 결코 그들의 투쟁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자유는 선언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피와 희생의 대가로 지켜진 것이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린 적이 없다.

오히려 머나먼 나라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고, 그 희생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 피의 역사 위에 서서 자유를 당연한 권리처럼 소비하며 살아간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를 두고 미국이 저지른 전대미문의 범죄라고 규탄하면서도, 해상에서 북괴들에게 총에 맞고 화형을 당한 한국 국민에겐 월북이라는 죄 아닌 죄를 씌우고, 자국민이 악의 소굴에 납치되어 생사조차 모르는데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하고 지금의 자유를 지켜준 국군포로들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가면의 평화주의자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유의 피를 먹으며 기생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향해 미사일 발사로 공공연히 위협하는 북한 정권 앞에서는 단 한마디의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체제를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 포장한다. 이는 인권도, 평화도, 평등도 아닌 꼭두각시의 분노이고, 침묵일 뿐이다.

인권을 말하면서 인권을 유린하는 정권에는 침묵하고, 평화를 외치면서 전쟁을 위협하는 체제에는 눈을 감는다.

자유는 입에서 나오는 구호가 아니라 책임이며, 민주주의는 이중 잣대로 지켜질 수 없다. 자유를 부정하는 독재의 언어를 빌려 민주주의를 말하는 부르짖는 순간, 그 말은 이미 스스로를 부정한 것이 된다.

대한민국에 뿌려진 자유의 피는 이념의 소유물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며, 그 희생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자들은 자유를 말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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