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가 민주노총에 꼬박꼬박 조합비를 낸 우수 조합원이거나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민주노총 웹페이지 캡처

 

내가 알기에 민노총은 분명 노동조합연맹인데, 대문에는 '미 제국주의 전쟁 범죄,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이라는, 평양 방송이나 카라카스 외교부에서나 나올 법한 성명서가 걸려 있다.

이게 무슨 장르 파괴인가? 민주노총의 설립 목적이 뭔가? 노동자의 권익 향상이다. 임금 올리고, 근로 환경 개선하는 게 주특기여야 한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 독재자 마두로가 체포된 게, 한국 노동자의 밥그릇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

합리적 의심은 딱 두 가지다.

마두로가 민주노총에 꼬박꼬박 조합비를 낸 우수 조합원이거나, 아니면 민주노총은 노동 단체가 아니라 노동자의 탈을 쓴 반미 정치 결사대거나.

답은 뻔하다. 전자일 리가 없잖아. 이 성명서는 그들이 노동자의 삶보다 반미 이념을 더 상위 가치로 모시고 있다는 자백서다.

지금 국내 꼴을 봐라. 환율 폭등에 물가 폭등해서 서민들은 장보기가 무서운 현실엔 아가리 싸물고, 대신 베네수엘라 독재자의 안위를 걱정하며 성명서를 쓰고 있다. 이건 오지랖이 아니라 직무유기이자 배신이다.

니들이 보호해야 할 대상은 굶어 죽게 생긴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억압하던 독재자가 아니지.

민주노총 형님들. 그렇게 마두로가 걱정되면, 광화문에서 마이크 잡지 말고 카라카스행 비행기나 타라. 가서 그 제국주의랑 맞서 싸우시라. 아무도 안 말린다. 사실은 내심 이제 그만 좀 보고싶다.

간판에서 '노동' 떼라. 쪽팔리니까. 그냥 솔직하게 '반미 투쟁 본부'라고 바꿔 달아라. 그게 국민 기만 안 하는 길이다.

 


#노동은어디로 #반미가본업인가 #노조의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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