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복귀했을 때에 대한 일각의 우려
[최보식의언론=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편집자)
탄핵반대와 정권재창출 여론이 '임계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임계점을 넘어야 대통령이 돌아올 수 있고, 조기대선이 되더라도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
임계점을 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새로운 메시지와 국민의힘의 쇄신이 필요하다.
탄핵반대 여론이 계엄사태 초기 20% 내외에서 40% 내외로 늘었고, 정권재창출 여론도 40%~50%대에 이르고 대통령 지지율도 비슷하다. 정치구도, 언론환경, 여론지형을 생각하면 기적적인 일이다.
그러나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비등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론의 공감이 필요하다.
탄핵이 기각되고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려면 탄핵반대가 50%를 넘어 찬성론을 압도해야 하고, 조기대선에서 이기려면 정권재창출이 정권교체를 앞질러야 한다.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온 탄핵반대 여론이 비등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 복귀했을 때에 대한 일각의 우려 때문이다.
계엄사태를 초래한 지난 2년 반 동안의 실망스러운 국정운영 형태로 돌아가지 않을까에 대한 불안감이다. 국정난맥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이 여론에 얹혀서 가고 있는 모습이 정권재창출에 대해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계엄사태 와중에서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2년 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기억이 남아 있다.
이재명 민주당이 두 말 할 것 없이 잘못했지만, 대통령이 좀 더 잘했으면 총선에서도 이기고 계엄이라는 충격요법을 쓰지 않고 얼마든지 평화적인 방법으로 야당을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 관하여 국민께 대한 대통령의 진솔한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계엄사태 과정에서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에게 과거와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다 이전과 같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면,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이 더 늘어날 것이다. 특히 중도층이 대통령의 복귀를 받아들이게 되면 탄핵반대 쪽으로 민심의 저울추가 확 기울 것이다.
70%에 가까운 여론이 이재명 집권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정권재창출보다 정권교체를 더 바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집권당의 역할을 못 하고 무능하고 줏대없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주류라고 하는 사람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민심에 귀 닫고 권력에 호가호위하면서 제대로 된 국정비전 하나 못 보여준 것에 대해서 국민 앞에 통절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다시 기회를 주면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줬을 때, 국민이 탄핵기각이든 정권재창출이든 국민의힘을 재신임하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계엄 직후의 절망적인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킨 것은 깨어 있는 국민들의 공로지만, 대세를 휘어잡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이제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화답할 차례다. 시국의 물꼬를 바꾸는 비등점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만들어내야 한다. 진솔한 반성과 쇄신으로 나머지 여론을 채워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
#윤석열, #탄핵, #정권재창출, #정권교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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