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는 실로 영화보다 영화같고 역사소설의 그 어느 장면보다 더한 드라마틱한 박진감을 보여준다
[최보식의언론=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국힘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민주당에 정권을 내줄 수는 없다는 지지자들의 굳은 결심이 집결되는 모양새다.
국힘당 지지 상승의 비결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민주당의 거듭되는 정령군적 행보다. 민주당은 윤석열의 쿠데타 이후에도 여김없이 특검, 탄핵, 정부 겁박, 명령조의 각종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민들에게 알 수 없는 두려움 즉, 앞으로 다가올 민주당 집권시대를 미리 갈음해볼 수 있는 미증유의 공포감을 확산시켰다.
민주당은 윤의 거친 항변에도 아랑곳없이 양곡법 등 소위 문제 법안을 모조리 무더기로 통과시키는 무리수를 거듭 점령군의 거침없는 활보를 과시하듯이 내보여주었다.
이 점이 반민주당 정서를 확산시켰고 지지자 집결이라는 반사적 행동양식을 타고 국힘 지지율 급등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는 국힘당 의원들의 모처럼의 결기 있는 행동이다. 필자는 이 행동에 전혀 찬성하지 않지만 많은 지지자들에게는 충분히 재결집의 계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는 것은, 윤상현이 선두에 서고 4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집결해 추위에 고생하는 지지자들과 행동을 같이 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국힘으로서는 매우 드문 행동이다. 대부분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들이고 이들은 고향에서 무조건 "대통령을 사수하라"거나 "국힘을 지키자"는 무수한 외침의 압력에 직면해 왔을 것이다. 그런 단결된 행동들이 모처럼 지지자들의 결집을 만들어 냈다.
국힘 지지자들의 결집은 우리 속에 동거해왔던 역설적인 안도와 두려움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
하나는 민주당의 거침없는 파국적 집권이 이 상태로 도래하지는 않겠다는 안도감이다. 그래도 정상적인 대선이 치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 점은 좋은 점이다. 대통령 내란수사와 선거가 뒤섞이면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게임이 진행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치가 엉망이 되고 내란수사가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등한 힘의 형성이 폭력적 대결로 이어진다면 결과는 대한민국의 파국이다. 그 점이 남아 있다.
필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아직은 혼재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정령군 행세와 집권을 경계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한편의 다행스런 기분이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윤석열 처벌이 유야무야되는 정치적 혼돈이 지속되면서 대결의 양상이 점차 오징어게임의 OX전쟁을 방불하는 상황이 미구에 닥쳐 올 수도 있다.
한국 정치는 실로 영화보다 영화같고 역사소설의 그 어느 장면보다 더한 드라마틱한 박진감을 보여준다.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깊이 이해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21세기가 알 껍질을 깨듯 기적처럼 열리기를 정말 고대해 본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은 최악의 국면은 오지 않았다는 쪽에 가까울 것이다.
#국힘지지율상승, #민주당점령군, #윤석열탄핵사태, #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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