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이 뭔지도 모르는데 총든 군인들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걸 목도했다

[최보식의언론=박동원 폴리컴(선거컨설팅회사) 대표]

지난 네 번의 대선 선거에서 나타난 후보 지지율을 보면 40대는 다른 연령대와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노무현 때 20대였던 40대는 크게 변동없이 60%가 넘는 비율로 민주당 후보를 일관되게 지지한다. 이 정도면 '닥치고 민주당'이다. 50대도 40대엔 못 미치지만 민주당 지지가 늘 과반이 넘는다.

많은 분석들이 이야기하듯이 40대는 10대 중후반, 20대 초반에 IMF를 겪었다. 전교조의 영향, 이후 노무현과의 조우, 차떼기 한나라당 등등 보수의 무능과 진보의 참신성이 각인되었다. 10대 말 20대 초면 아직 사회정치적으로 여물지 않았을 시기다.

정치의식이 중요한데 처음에 뭘 접하는가에 따라 사고와 인식의 방향이 정해지고, 한번 각인된 이미지는 새가 처음 본 대상을 어미로 따르듯 어지간해선 잘 변하지 않는다. 이들은 원초적으로 '보수는 거악, 진보는 선(善)'으로 이미지가 각인되었다.

광우병 시위, 노무현의 죽음 등을 거치며 사고는 더욱 강화되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은 노조와 대기업의 주축인 40~50대 밥그릇은 건드리지 않는 정책을 통해  이들을 확실하게 붙잡아놨다. 조국 사태 따위는 '거악'에 비하면 죄도 아닌 것이다. 니들이 조국을 단죄할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이재명 조차도 용인되고 심지어 보수우파와 하수인 검찰의  정치 탄압으로 받아들인다.

보수 세력의 유일한 희망은 정치 이념적으로 무색무취한 10대 말, 20대와 30초였다. 

MZ들은 탈이념적이고 자기 이해에 충실하다. 근대 이후 가장 개인성이 강한 집단이다. 이들이 윤석열의 한밤 중 홍두깨 같은 계엄을 경험했다. 계엄이 뭔지도 모르는데 총 든 군인들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걸 목도했다. 이를 엄호하는 거칠고 야만적인 보수우파들의 무지막지함을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다투며 우왕좌왕하는 보수당의 무능을 눈으로 보고 있다. 섣불리 예단하긴 힘들지만 '한밤 중 계엄' 트라우마는 10대 초 20~30대 초반들이 지금의 40대처럼 될 공산이 없지않다. 특히 MZ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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