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말을 할 거면 한동훈은 정치권을 떠나 변호사 개업해서 좋아하는 옳은 말을 펑펑

[최보식의언론=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

채널A 뉴스 캡처
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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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과 독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대표는 '옳은' 말을 할 때가 아니라 '오른' 말을 할 때다. 

한동훈 측근이란 사람들이 TV에 나와서 하는 말이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독대를 해서 '옳은' 말을 하겠다"고 전한다. 한동훈 측근이 그런 소리를 하더라도 한동훈은 그런 민망한 소리를 직접 하지 말라.

'옳은' 말?

어떤 게 옳은 말인가? 옳은 말을 할 거면 한동훈은 정치권을 떠나 변호사 개업해서 좋아하는 옳은 말을 펑펑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면 학계로 가서 논문에다 그 옳은 말 펑펑 쏟아 붓기 바란다.

정치에서 옳은 말은 명분으로 포장된 말이다. 그 말 뒤에는 정략이 도사리고 있다. 생각해보라.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모함하고 끌어내린 간신들은 '명분'이 없었을까? 그들이 했던 말을 다시 되뇌어보길 바란다. 틀린 말이 아니라 전략적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이순신을 끌어내리자고 주장했던 이들이 모두 간신으로 몰리고 어리석은 사람들로 낙인찍힌 것이다.

난 어느 한 쪽을 편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전략적 마인드 없이 자기편을 분열시키는 이들, 그리고 그들의 권력욕이 한심할 뿐이다.

여권이 야권에 비해 열세인 마당에 단일대오를 갖춰도 싸움이 버거운 판인데, 그렇게 당을 분열시키고 세력을 나누어서 뭘 하겠다는 건지... 그렇게 해서 지금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나.

그래도 한동훈 측근들, 소위 ‘친한계’의 권력과 완장질에는 문제없다. 그들 입지는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다. 선택지도 더 많아진다. 왜? 좌파 진영에서 인정받고 물개박수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 예능으로 더 성장할 수도 있다. 

한동훈 대표는 모르겠는가?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면 그다음은 한동훈 대표 차례다. '순망치한'(입술이 망하면 이가 시리다)이 이런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한동훈이 해야 할 말은 '옳은 말'보다 지금은 전략적으로 ‘오른 말’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고 당을 장악하기 위해 '오른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한동훈대표, #한동훈독대, #윤석열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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