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의 ‘연간 예산 70%’를 사회로 무조건 환원한다는 원칙을 법으로 세워 매년 실행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살피고 또 살핍니다. 명절의 풍성함을 나눕니다. 이번 명절에도 잘 살피겠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소외시키지 않겠습니다.”
국내 최대 민족종단인 대순진리회는 종단의 ‘연간 예산 70%’를 사회로 무조건 환원한다는 원칙을 법으로 세워 매년 실행하고 있다. 이 원칙은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 대순진리회의 3대 사업을 통해 주로 이뤄진다.
구호자선사업은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박한경 도전의 직접적인 언급에 따라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져오다, 1984년부터 구호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 3일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20kg 100포를 기부하는 것을 필두로, 각 지역 대순진리회 회관으로부터 기부 소식이 하나둘 들려왔다.
여주본부도장이 소재한 여주시 강천면의 김창현 면장은 감사 인사와 함께 “기탁받은 성품을 제도권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그늘진 곳의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6일에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소재한 달성 방면 회관에서 대명1동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300박스(435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쌀을 기부했으나, 관내 1인 가구와 고령 수급자들이 많아 조리가 편한 라면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라면으로 바꾸어 기부하고 있다.
대명1동 복지 담당자는 “매번 명절 때마다 수급자분들이 꼭 필요로 하는 물품을 기부해 준 것에 고맙다”며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9일에는 금강산대순진리회토성수련도장에서 강원도 고성군에 햅쌀 10kg 429포(1,50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같은 날 대순진리회 영월 방면의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소재 회관에서는 10kg 백미 200포, 부산시 북구 및 금정구 소재 회관에서는 각각 10kg 백미 200포, 대구시 남구 소재 회관과 전남 여수시 소재 회관에서는 각각 10kg 백미 100포를 기부했다.
특히 영월 방면 회관의 경우 직접 시식하고 맛이 좋은 쌀을 골라 기부 전날 도정해서 오기 때문에 밥맛이 정말 좋기로 정평이 났다. 수령자들이 대기를 하면서 받아갈 정도로 쌀 인기가 높다. 발품 팔아가며 맛좋은 쌀을 직접 찾아낸 정성이 이심전심으로 전달된 모양이다.
쌀을 기부하는 현장에서 찍기는 하지만, 과시용이 아니라 순수한 ‘기념 촬영’에 불과하다. 어디엔가 내세우거나 드러내기 위한 나눔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숨기려고 해서 문제(?)가 될 정도다.
흔히 ‘도인’이라고 부르는 대순진리회 신앙인들은 ‘해원·보은’이라는 사상과 실천 방편인 ‘남을 잘되게 하라’를 온전히 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쌀 나눔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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