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윤통을 찍었으나 이번에는 등을 돌린 10% 가 돌아오게 하려면

[최보식의언론=오진영 작가]

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국민의힘은 왜 총선에서 졌는가.

지난 대선에서 국힘당 후보 윤석열은 0.7% 밖에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2년이 지난 후 총선에서는 대선에서 윤통을 찍은 표 중 10%가 떠났고 집권당은 패배했다. 이 10%는 대체 누구인가? 

보수정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그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성향의 유권자들이 여당으로부터 마음을 돌렸는지를 알아야 그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떠난 10%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즉 국힘당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된 해석이 있다.

한 쪽에서는 전통적인 보수정당 지지자가 아니었지만 윤석열이라는 후보가 정말로 '공정과 상식과 법치를 존중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고 표를 줬던 사람들이 지난 2년의 통치를 보고 실망해서 이번 총선에서는 국힘당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편 다른 한 쪽에서는 국힘당 지도부가, 즉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합리적 중도'라는 허상을 쫓아 좌파 인사들을 영입한 게 잘못이었고 이도 저도 아닌 공천을 한 결과 찐보수와 집토끼들이 결집하지 않아서 패배했다고 말한다.

대선 때 윤통을 찍었으나 이번에는 등을 돌린 10% 중에는 공정과 상식을 기대하고 보수정당 지지층으로 넘어왔는데 실망한 사람들이 더 많았을까?

아니면 보수 정체성이 불확실한 후보들이 공천 받은 것에 화가 난 찐보수 집토끼들이 더 많았을까?

7월 23일 전당대회 결과는 이 질문에 대해 적어도 국힘당 지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대답이 될 것이다.

총선 결과 드러난 민심이 윤 대통령 통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수평적 당정 관계를 강조하는 한동훈이 대표로 당선될 것이다.

반대로 총선 결과 드러난 민심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더욱 강하게 보수가 뭉쳐야 한다는 경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원희룡이 대표가 될 것이다. (나경원 의원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에도 안 될 거 같음.)

#어대한, #한동훈,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 #윤석열,

저작권자 © 최보식의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